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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작은 정원에서 여유를 즐기는 법

2017-06-28

맛집 상당구


도심 속 작은 정원에서 여유를 즐기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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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점 환경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새로운 도시나 아파트 단지가 조성될 때에도 자연 친화적인 환경조성이 필수인 시대가 되었다. 대선의 공약 중 하나에 미세먼지를 줄이는 방안에 대한 공약이 나올 정도로 우리의 환경은 심각하게 오염되어 있고 그만큼 환경에 대한 관심 또한 커지고 있는 것이다. 이를 반영하듯 서울시는 시민들의 삶의 질 요구가 증대되면서 쾌적한 생활환경을 보장하는 녹지공간, 공원확충을 위해 마곡지구에 서울 최초의 보타닉 공원인 서울 식물원을 만드는 계획도 추진 중이다. 우리 삶에 있어서 쾌적한 환경과 자연의 조화는 얼마나 소중한가! 그러나 그동안 문명의 발전이라는 이름하에 자연을 파괴하고 멀리하던 세월이 너무 많이 지나온 결과가 환경오염으로 우리에게 다시 돌아오게 된 것이다.



    멀리 차를 타고 교외로 나가지 않는 이상, 꽃 한송이, 나무 한그루를 보기 힘든 생활권 속에 상당구 용암동에 위치한 <카페 보타닉120>은 차 한잔의 여유와 함께 작은 정원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Botanic은 ‘식물’이라는 뜻으로 싱가포르의 보타닉 가든이 유명하다. 광대한 부지에 수만 그루의 수목이 무성한 싱가포르 최대 식물원이다. 도심의 오아시스 역할을 하며 시민들의 여가 공간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번잡한 시가지에서 잠시 벗어나 휴식을 겸해 느긋하게 둘러보기 좋은 장소다.
    용암동의 <카페 보타닉 120>은 싱가포르의 보타닉 가든처럼 도심 속 보타닉을 느낄 수 있는 작은 여가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이곳은 내부 곳곳에 식물로 인테리어 효과를 내고 있으며 내부와 외부로 분리되는 문 하나를 열고 나가면 작은 정원이 펼쳐진다. 그 장원의 끝에는 작은 방 하나가 있고 그 곳은 또 하나의 차를 마실 수 있는 작은 공간이다. 정원에서 그 방안의 풍경을 들여다보면 나무와 나무를 배경으로 따스한 불빛을 받으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따뜻하고 정겨워 보인다.
    <카페 보타닉 120>은 정겹게 이야기를 나눌 때 빠질 수 없는 차 한잔의 메뉴가 아메리카노(3,000원), 카페라떼(3,800원), 녹차라떼(4,500원), 생과일 주스(5,500원), 퐁당스무디(5,500원), 생딸기라떼(5,500원), 수제꿀유자차(5,000원)등 다양하게 있다. 특히 매장에 있는 화덕에서 직접 굽는 화덕피자와 병맥주를 판매하고 있어서 피자와 함께 간단하게 맥주를 곁들이기에도 분위기가 좋다. 마르게리따 피자, 고르곤 졸라 피자는 10,000원, 블루베리 크림치즈 피자는 11,000원이다.  브런치 세트도 판매되고 있다. 토스트+샐러드+아메리카노의 구성으로 오리지널 카야 토스트세트는 7,000원, 보타닉 카야 토스트세트는 8,500원이다.
    <카페 보타닉120>에서 카페의 가장 기본인 아메리카노와 이름이 생소하여 호기심을 불러일으킨 머스캣 밀크티를 주문하였다. 아메리카노는 풍성한 크레마와 함께 구수하고 진한 원두의 맛을 느낄 수 있었다.  머스캣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포도품종 중에 하나로 기본적으로 낮은 산도와 풍부한 플레이버를 가지고 있으며 독특한 꽃향기를 지니고 있다.포도맛과 꽃향기를 내는 머스캣 tea를 풍부한 거품을 낸 우유와 함께 낸 머스캣 밀크티는 부드럽고 달콤하면서도 포도향과 꽃향기를 머금고 있는 이색적인 맛이었다. 도심 속의 식물원을 느끼고 싶을 때는 <카페 보타닉 120>을 방문해 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