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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고 맛있는 장인의 부엌

2017-09-30

맛집 흥덕구


아름답고 맛있는 장인의 부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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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미공주(美味工廚)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아름답고 맛있는 장인의 부엌’이라는 뜻이다. 그래서인지 매장 내부를 들어서면 정면에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이 아름답고 세련된 주방의 모습이다. 목조로 된 칸막이에 은은한 조명을 받고 있는 주방에는 예쁜 술병들이 인테리어를 마무리 해주고 있다. 그야말로 아름다운 장인의 부엌이 느껴져 온다. 한 쪽 벽면에는 요즘 유행하는 LED로 비춰주는 감성적인 문구가 술맛을 더해 주고 있었다. “깊은 밤 너와 함께 라서 더 기쁜 밤. 매장 내부의 테이블 수는 그리 많지 않은 편이라 이미 매장 안이 꽉 차 있고 시끌벅적한 분위기이다. 미미공주가 위치한 곳은 지웰시티몰 광장 안 이다. 미미공주의 매장 밖에도 테라스가 마련되어 있다. 요즘처럼 시원한 가을밤에는 매장 안이 만석일 때 테라스에서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먹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곳은 이자카야와 다국적 맥주, 거기에 서양식 요리까지 더해진 컨셉이다. 미미공주에서 가장 인기가 있다는 꽃갈비살과 감바스 알아히요를 주문해 보았다. 꽃갈비살(35,000원)은 일본식 철판구이 요리인 데판야끼로 맛도 좋고 양도 푸짐하여 안주뿐 아니라 한끼 식사로도 충분하다. 감바스 알아히요는 서양식 냄비요리인 스튜로 마늘과 함께 올리브 오일에 구운 새우요리를 바게트와 함께 먹는 것으로 통통한 새우살을 바게트 빵에 올려먹으면 살 찔 걱정을 덜어주는 다이어트 안주이다. 이곳의 생맥주는 카스 생맥주와 블랑 생맥주를 사용하고 있다. 그 이외의 다국적 병맥주를 골라 먹는 재미가 있는데 그 중에서 국내 브랜드가 미국브루어리에서 만든 국민IPA를 주문해 보았다.



    국민IPA는 한글로 ‘국민’이라고 쓰여 있어서 우리나라에서 만든 줄 착각하지만 원산지가 미국이다. 국내 브랜드 더부스가 현지의 신선한 홉을 듬뿍 사용하여 대한민국 처음으로 미국 브루어리에서 만든 IPA다.  IPA란 잉글리쉬 페일 에일의 약자로써 쉽게 말해 영국 맥주를 말한다. 영국 맥주의 특징은 맥주의 색이 붉거나 검은색이 많고 쓴맛과 함께 꽃향기, 과일향기가 난다. 당시 식민지였던 인도에 파견나간 영국인들을 위해 페일 에일을 배로 수송했지만 항해 동안 페일 에일은 정상적인 상태를 유지하기 어려웠다. 이후 영국의 양조가들은 기존의 페일 에일에 항균성분을 가지고 있는 홉을 다량으로 넣고, 보존성을 높이기 위해 알코올 도수를 높인 제품을 인도로 보냈다. 맥주는 문제없이 인도에 도착하였고 사람들은 이를 인도로 향하는 페일 에일이라하여 인디아 페일 에일이라 불렀다. 보통 줄여서  IPA라고 표기하며 인도에서 만들어지는 페일 에일의 의미는 아니다. 2017 대한민국 주류 대상 크래프트 맥주 에일 부분에서 수상도 했다. 도수는 7.0으로 가볍게 한 잔 하기에는 높은 도수이다.잔에 따랐을 때 거품도 풍부하며 오렌지, 자몽과 같은 과일향이 나는 맥주로 쌉싸름하며 진한 맥주 맛을 느낄 수 있다. 이외에도 미미공주는 다국적 맥주와 함께 맛있는 요리를 골라 먹을 수 있는 재미가 있는 아름답고 맛있는 장인의 부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