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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키우는 건 값진 투자에요

2021-03-31

라이프가이드 라이프


초록우산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어린이를 키우는 건 값진 투자에요
'늘 어린이처럼, 어린이의 순수한 마음을 가진 이종원 후원자님'


1.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오랜 기간 함께 지역사회 아이들을 위해 많은 도움을 주고 계신데요. 
어린이재단과 어떻게 처음 인연을 맺게 되셨나요?

    어린이재단과 첫 인연을 맺은 건 1993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한국복지재단 시절일 때였어요. 당시 한국복지재단 충북지부 후원회장이던 손광섭 회장님의 추천으로 어린이재단과 인연이 되었어요. 아동결연후원을 시작으로 1995년에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충북후원회의 사무국장 역할을 하며 주거지로 어려움을 겪는 가정에 집을 고쳐주기도 하고, 소년소녀가장 아이들과 캠프를 가기도하고, 크리스마스에는 산타원정대 행사로 아이들의 산타가 되어주기도 하며 많은 추억을 쌓아왔습니다.
    2011년에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충북후원회 회장직을 맡기도 하며 어린이재단과 발자취를 함께했습니다. 현재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고액후원자클럽인 그린노블 클럽에 가입하여 어려운 환경에 처한 더 많은 아이들과 인연을 맺어가고자 합니다.


2. 충북지역을 대표하는 키다리 아저씨이신데, 
지금까지 나눔을 실천하시면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들려주세요!

    초등학교 2학년부터 정기 결연후원을 통해 인연이 된 아이가 있었습니다. 감사서신을 통해 아이와 친밀감을 쌓으며 아이가 스스로 자립할 나이가 될 때까지 인연을 이어갔습니다. 어느 날 초등학생이던 아이가 성인이 되고 저를 찾아와 고맙다는 인사와 “이제 저는 다 컸으니 다른 어려운 아이를 도와주세요.” 라며 마음을 전해왔습니다.
 자그만하던 아이가 어엿한 어른이 되어 감사인사를 전하고, 다른 어려운 아이까지 생각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 가득 보람과 행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때의 감동은 시간이 지나도 잊혀 지지 않습니다.
    따뜻한 사랑이 필요한 아동에게 경제적인 도움뿐 아니라 정서적인 지지를 통해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한 아이의 성장을 곁에서 지켜본다는 것은 무척 의미 있고 갚진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3. 최근 충북에 거주하는 인재아동을 위해 후원금을 지원해주셨는데요?
    어린이를 키우는 건 투자와 같아요. 최근 충북지역에서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꿈을 포기할 뻔 했던 아이가 어린이재단의 인재양성 지원사업인 ‘아이리더’에 선발돼 꿈을 향해 달려갈 수 있도록 도움을 받아 원하는 대학까지 진학하게 되었다는 사연을 듣게 되었습니다. 학창시절 예술고교에 합격하고도 기쁨보다 걱정이 앞서던 아이가 꿈을 포기하지 않고 나아간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지요. 
    발레를 가르치는 선생님이 꿈인 친구의 서울에서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고 싶어 후원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도움을 받았을 때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알기 때문에, 나중에 성공하고 여유가 생기면 저도 후배들을 위해 후원하면서 그동안 받은 감사함을 꼭 보답하고 싶다”라고 말하는 아이가 참 대견스러웠습니다. 아이가 건강하게 성장하고, 나아가 성인이 되어 또 다른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회가 된다면 이만큼 값진 투자가 있을까요?
 
주)동서건업 ·동서타일상사 이종원 후원자님
 
4. 마지막으로 이종원 후원자님에게 ‘나눔’이란 어떤 것인지 한마디로 표현 한다면요?
    나눔은 ‘순수함’이라고 표현하고 싶어요. 늘 어린이처럼, 아이들의 웃음이 제가 오랜 기간 후원을 이어갈 수 있던 원동력이었다고 생각해요. 어린이재단과 인연을 이어가며 내가 더 잘 알아야 더욱 의미 있는 나눔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사회복지학 공부를 시작해 2007년에는 학위도 취득했어요.
    나눔을 거창하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나눔이란 거창한 것이 아니라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함께 나누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받는 사람도, 베푸는 사람도 모두가 기쁨을 느낄 수 있는 고마운 일이죠. 현재 아내와 아들도 함께 어린이재단에 정기적인 후원을 하고 있는데요, 오랜 기간 지역사회 아이들을 위해 봉사하는 모습을 보고 어느새 자연스럽게 가족 모두가 베푸는 즐거움에 함께하게 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소소하지만 이런 것이 ‘선한영향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선한 영향력을 통해 베품이 가득한 사회가 되길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