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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연극 마당에 심고 피우는 보광 초등학교의 예술꽃 씨앗

2021-08-03

문화 문화놀이터


문화예술 소통과 공감의 통로 [ㅊ·ㅂ]
교육연극 마당에 심고 피우는 보광 초등학교의 예술꽃 씨앗
'문화예술을 통해 성장하는 아이들'

    창의력을 키우면 아이들의 꿈의 크기도 점점 커진다. 특히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서 여러 장르를 융합하면서 상상하는 법을 배울 수 있고, 실현하는 방법도 연습할 수 있다. 그렇기에 더욱이 각 학교와 지역은 현대적인 트렌드의 문화와 교육의 실행을 위해 앞다투어 혁신적인 프로그램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 2021년 지금의 청소년들은 무수히 많은 문화예술교육을 체험하고, 스스로 만들어가면서 자신의 역량을 끌어올리면서 성장해 나가고 있다.
    하지만 환경과 지역에 따라 상대적으로 문화예술을 경험하기 힘든 곳도 있기 마련이다. 문화예술을 경험하기 어렵고, 소외된 지역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지원 사업 중,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하고 한국문화예술진흥원에서 주관하는 <예술꽃 씨앗학교>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예술꽃 씨앗학교는 전교생이 400명 이하인 소규모의 학교를 대상으로 문화예술교육이 효과적으로 실행될 수 있도록 환경을 지원해 주면서 지역과 협력하여 문화예술교육 거점기관으로 성장시키는 목적을 가진 사업이다. 전국적으로 운영되고 있고, 충청북도에서도 시행되고 있는데, 그중에 한 곳이 괴산군 사리면에 위치하고 있는 ‘보광 초등학교’이다. 전교생 85명, 교직원 23명인 소규모 학교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보광 초등학교 1,2학년 놀이중심 교육연극
 
교육 연극을 통한 휴머니스트 역량 기르기
    보광 초등학교는 다양한 연극기법을 수업에 적용하고, 아이들의 감수성과 상상력, 사람 간의 소통 능력을 길러주기 위해 교육 연극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운영 과제는 ‘배우는 교육연극’과 ‘나누는 교육연극’으로 크게 나뉘어 연극의 표현법과 진로 탐색을 연구해보고, 지역사회와 함께 자율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교육을 한다. 특히 교육청의 행복교육지구와 지역의 연극단과 협업하여 지역의 문화예술교육공동체 학생 프로그램을 만들고,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교육 강사와 함께 지역의 극 소재를 찾아 대본을 쓰고, 소품을 만들고, 공연을 하고, 학부모 및 지역주민과 공유하기도 하면서 협업심과 즐거움을 찾기 위한 과정을 경험하게끔 한다. 학년별 맞춤 교육과정을 개발하여 수업을 진행하고, 교사들을 중심으로 한 교육연극 동아리 활동, 워크숍도 운영하여 체계적인 수업을 하고 있다. 또한 전문 연극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코로나19상황에 맞춘 공연 랜선 공유 등을 실시하고 있다.
    예술꽃 씨앗학교로서 교육연극을 실행하면서 오감을 깨우고, 학생과 교사가 함께 참여하면서 미적 감수성을 발달시킬 수 있다. 나아가 문화예술을 넘어 다양한 삶의 방향을 만들 수 있는 창의력과 다른 사람과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향상되어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보광 초등학교 3,4학년 드라마 중심 교육연극
 
놀이, 드라마, 극 만들기
    1,2학년 30명을 대상으로 놀이 중심 교육이 운영된다. 마임, 인형극, 즉흥극 등 다양한 연극의 종류를 체험하면서 연극을 재밌는 놀이처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3,4학년 26명을 대상으로 드라마 중심의 교육을 한다. 서로 협동하여 드라마를 만드는 과정을 경험하고, 전문 강사의 수업을 들으면서 좀 더 심화된 학습을 진행하는 것이다. 
    5,6학년 27명을 대상으로는 극 만들기 중심 교육을 실행한다. 교육연극 전문가에게 기본 발성, 동선, 연기를 배우고 친구들과 함께 대중 앞에서 작은 공연을 함으로써 세부적인 심화 학습을 받게 된다. 고학년은 연극동아리를 구성해서 방과 후에 강사와 함께 지역과 연관된 소재로 직접 연극을 만들기도 하고, 지역주민들 앞에서 공연을 하기도 한다. 
 
보광 초등학교 5,6학년 극 만들기 중심 교육연극
 
문화체험과 워크숍
    스스로 만드는 연극을 위해서는 수준 높은 양질의 공연을 관람하는 것이 중요하다.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전 학년을 대상으로 교육과정 주제에 맞는 전문 극단의 공연을 학교로 초대하여 관람하면서 재미와 흥미를 유발하도록 하고 있다. 더불어 교직원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프로그램들도 동시에 진행한다. 교사, 전문가 등이 사업의 목표와 방향을 함께 공유하면서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학기별로 워크숍을 진행하기도 하고, 교사 동아리를 운영하여 교육연극의 방법을 꾸준히 연구한다. 실습 중심의 프로그램과 수업과 관련된 소품 활용 방법들을 익히기도 한다. 학부모는 교육연극에 관한 연수와 연극 공연을 함께 참관하도록 하면서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인식과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애쓰고 있다. 
 
보광 초등학교 랜선 공유 중
 
코로나19상황 랜선 공유
    2020년 한 해는 갑작스러운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인해 수많은 공연들이 무산되었다. 학교도 교육연극 수업에 많은 제약이 있어 계획한 수업 활동을 다하지 못하였다. 학부모와 지역주민과의 연계된 프로그램을 할 수가 없어 연극을 통한 휴머니스트 역량 기르기라는 사업의 취지를 달성하는데 무리가 있었다. 이에 대처하여 올해는 온라인을 통한 수업과 자료 공유, 나아가 상황이 여의치 못할 때는 랜선으로 공연과 발표회를 진행하려고 한다. 10월에 라온누리 문화예술 축제도 열리는데 온라인으로 학부모와 지역주민에게 활동 모습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