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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이라 살아남았습니다

2021-09-23

문화


생물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만드는 책
이기적이라 살아남았습니다
'얍삽한데 귀엽고 치열한데 슬픈 66종의 생물도감'


야생에서 살아남은 생물의 ‘진짜’ 모습을 만나다
    야생의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건 바로 얍삽하더라도 치열하게 생존하려는 본능! 책은 기상천외하고도 기묘한 생물의 생존 본능을 쏙쏙 뽑아 소개한다. 생물은 먹이를 찾고 안전하게 지내려고 다른 생물과 힘을 모으거나 주변을 이용한다. 필요하다면 다른 생물의 생김새를 흉내 내어 위기를 모면한다. 생존이라는 지상 최대의 과제를 해결하는 생물의 행동을 보고 있으면 입이 떡 하고 벌어진다. 
    하지만 책은 생물의 이기적인 생존 본능을 ‘나쁘다’고 손가락질하지 않는다. 이기적이라는 꼬리표는 어디까지나 인간의 생각일 뿐. 생물은 그저 주어진 환경에 적응하려고 노력할 따름이라는 진실을 전한다. 인간이 가진 편견과 고정관념을 벗어던지고 생물의 행동에 감춰진 반전 매력을 탐구한다. 이정모 국립과천과학관장이 “생물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만드는 책”이라며 책을 추천한 이유라고 할 수 있겠다. 



    “우리는 생물을 단순하게 생각하곤 해요. 인간의 세계는 음모와 배신으로 가득한 반면, 생물의 세계는 순수하다고 믿거나, 착한 생물과 나쁜 생물이 완전히 다르다고 여기지요. 하지만 이는 우리의 편견일 뿐, 실제 생물의 세계는 인간 세계 못지않게 치열해 요. 또한 선과 악을 구분하기 어려울 만큼 대부분 이기적으로 행동하지요.
    그러나 생물의 이기적인 행동을 손가락질해서는 안 돼요. 그건 생물의 자연스러운 본능이거든요. 생물이 자신을 보호하고 종족을 유지하기 위해 다른 생물처럼 위장하거나 잔꾀를 부리는 일은 정말 흔하답니다. 생물들은 서로의 행동을 얍삽하거나 치사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험난한 생태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수많은 행동 가운에 하나일 뿐이니까요. 이 책 『이기적이라 살아남았습니다』는 포유류부터 바이러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생물의 이기적인 모습을 쏙쏙 골라 소개해 요. 그런데 생물의 이기적인 모습이 우리와 무슨 상관이 있냐고 요? 모든 생물은 치사할 정도로 이기적이지만, 그 이기심이 조화를 이루어 우리가 함께 어우러져 사는 자연 세계를 구성하는 거예요.
    사랑은 상대를 이해하는 것에서 출발한다고 해요. 이 책은 우리가 미처 몰랐던 생물의 이기적인 모습을 이해하고 생물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만드는 책이에요. 심지어 바이러스조차 귀엽고 사랑스럽게 느껴지지요. 이 책을 통해 여러분이 생물뿐 아니라 가족과 친구들도 넓은 마음으로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 이정모 국립과천과학관장 추천사 
베스트셀러 동물학자 이마이즈미 다다아키의 작품!
포유류, 조류, 식물과 바이러스까지 총 66종의 생물 총집합

    동물도감의 대가 이마이즈미 다다아키가 이번에도 나섰다. 이마이즈미 다다아키는 제51회 산케이 아동출판 문화상을 수상할 만큼 어린이와 생물 사이의 거리를 좁히고자 꾸준히 책을 쓰는 일본의 대표적인 동물학자다. 국내에 출간되어 큰 인기를 끌었던 생물 도감 『이유가 있어서 멸종했습니다』를 감수하고 『어쩌다보니 살아남았습니다』를 집필한 저자로서 생물 도감을 좋아하는 어린이 독자에게도 친숙하다. 
    이마이즈미 다다아키 소개하는 총 66종 생물의 이야기가 책에 담겼다. 꾀 많은 포유류와 똑소리 나는 조류, 기묘한 행동으로는 따라잡을 수 없는 바다생물과 파충류, 끈질긴 생존력이 혀를 내두르게 하는 곤충, 생각지 못한 섬뜩한 재주가 가득한 벌레잡이 식물, 그리고 마지막으로 작지만 치명적인 바이러스까지 생태계 전체를 총망라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에 한 컷의 만화처럼 읽히는 생동감 넘치는 일러스트를 곁들여 생물의 특징을 시각적으로 만나는 재미도 더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에볼라 바이러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까지 
어린이가 이해하기 쉬운 바이러스 이야기와 재미와 깊이를 더하는 칼럼 수록!

    우리는 코로나 시대에 살고 있다. 느닷없이 찾아온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우리가 사는 세상을 발칵 뒤집었다. 어린이는 학교가 아니라 집에서 원격으로 수업을 듣고, 어른도 사무실 출근 대신 재택근무를 한다. 바이러스가 얼마나 강력하길래 우리의 일상은 하루아침에 뒤바뀌었을까. 『이기적이라 살아남았습니다』는 기존의 생물 도감이나 어린이책에서 도통 다루지 않던 코로나 바이러스 이야기까지 본격적으로 소개까지 다룬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구성에서 돋보이는 또 하나의 특징은 각 장 끝에 수록된 칼럼이다. 본문에서 개별 생물의 이야기를 다룬다면, 칼럼에서는 생물마다 가진 독특한 특징을 안내한다. 어린이도 읽고 재미와 깊이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내용과 구성이 알차다. 상어는 자기 몸이 다치지 않게 보호하려고 정어리 떼의 꽁무니만 쫓고, 엄마 배 속에서 태아를 보호하는 태반이 바이러스 유전자에서 기인했다는 이야기는 어린이 독자가 상상의 나래를 끊임없이 펼치기에 충분하다. 지금까지 전혀 생각하지도 못했던, 기묘한 본능을 가진 생물의 이야기 속으로 함께 빠져 들어보자. 
저자소개. 이마이즈미 다다아키
    일본의 동물학자이자 문필가. 도쿄에서 태어나 도쿄해양 대학을 졸업하고 국립과학박물관에서 포유류 분류학과 생태학을 연구했습니다. 우에노 동물원에서 동물 해설가로 근무했고, 도쿄동물원협회 평의원을 맡았습니다. 꾸준히 저술 활동을 펼치며 2004년에는 『에도 토박이 까마귀』로 제51회 산케이 아동출판 문화상을 받았습니다. 국내에 소개된 도서로는 『이유가 있어서 멸종했습니다 (감수)』, 『또 이유가 있어서 멸종했습니다(감수)』, 『최강왕 동물 배틀(감수)』, 『최강왕 위험 생물 대백과(감수)』, 『어쩌다 보니 살아남았습니다』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