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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농법으로 안전하고 신선한 농산물 생산해야죠

2021-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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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 새농민회 충북도회장
자연농법으로 안전하고 신선한 농산물 생산해야죠
'후계 농업인 양성에도 솔선수범…선진농업 연구센터 설립 목표'


 인터뷰 – 유용 새농민회 충북도회장
    유기농 먹을거리의 관건은 결국 친환경 농산물을 가장 신선할 때 소비자들이 먹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아닐까. 유용 한국새농민 충북도회장(66)이 친환경 농업을 기반으로 생산된 우수한 농산물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목적이기도 하다.
    그가 도시근교 농업을 하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저녁 식탁에 식자재가 될 안전하고 신선한 채소들을 올릴 수 있도록 하는 것, 달리 표현하자면 현재뿐 아니라 미래를 위한 안전한 먹을거리를 책임지기 위한 사명으로 친환경 농업의 선진화를 몸소 보여주는 것이다. 
 
유용 새농민회 충북도회장이 청주시 서원구 분평동 하우스에서 유기농법으로 재배하고 있는 농작물들을 돌보고 있다.

    유용 회장은 현재 청주시 분평동 1만6천500㎡의 대지에 12동의 시설하우스에서 2기작 재배, 효소퇴비(MPK), 태양열 처리, 유기농법을 이용해 방울토마토, 오이, 시금치, 상추, 배추 등 친환경 고품질 우수 농산물을 생산해 청주농협, 로컬푸드매장, 농협물류센터 등에 공급하고, 판로 확대 및 직거래 활성화를 통해 연 매출 3억원 이상을 올리고 있는 시설채소 분야의 선구자요, 대가로 명성이 자자하다. 
    “다시 태어나도 농업인”이 될 것이라는 확고한 신념과 책임감을 가진 유회장이 농민의 삶을 살게 된 지도 벌써 40여 년이 흘렀다. 그도 처음부터 성공의 길을 걸은 것은 아니다. 농업에 대한 지식도 없고 자본금도 없어서 남의 논을 빌려 농사를 짓는 소작농으로 시작한 것이, 성실과 끈기, 노력을 다해 고단하고 힘든 과정을 극복하고 지금의 자리까지 오게 된 것이다. 
    농법에서도 많은 시행착오를 거쳤다. 새벽부터 밤늦은 시간까지 진땀을 흘려가며 연구하고 고생한 결과 “농사짓는 기술은 나를 따라 올 사람이 없다”고 자부하기에 이른 것이다. 그의 이런 발자취는 30여 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빼곡하게 써 온 농업 일기가 증명해주고 있다. 
 
 유용 회장이 30여년간 써온 영농일기에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터득한 친환경농법 기술은 물론 그의 농업에 대한 열정과 애정이 고스란히 들어 있다.

    국무총리 표창, 농림부장관 표창, 충북도민대상, 새농민상 과학상 등의 상장들 역시 그가 맺은 결실 중 하나다. 
    형편이 어려워 대나무로 된 보잘것없는 재래식 하우스로 시작한 영세농업인에서 시작했지만 청주시 농업인 후계자 회장 농업경영인연합회장, 전국농업기술자협회 회장, ,4-H과제 및 책임지도자, 영농기술자문위원 등 농업 분야의 수많은 단체장을 거쳐 2016년부터는 우수 농업인만이 가입할 수 있는 한국새농민회 충북도회장직을 맡고 있다. 
    이런 그도 농사를 때려치우고 싶을 때가 있었는데, 주변 사람들의 시기와 질투로 마음의 상처를 받을 때였다고 한다. 그러나 늘 농업인들의 ‘상생’을 바라는 그는 자신의 영농 노하우와 기술을 지역 농가에 전파하여 농가소득증대와 지역농업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새농민회 충북도회장에 취임하면서는 미래의 후계 영농예정자 발굴과 육성을 위한 사업에도 열심이다. 
    “분평동에 선진농업 연구센터를 설립하려고 합니다.”
    미래 농업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서 청년 농업인들을 위한 시스템이 필요함을 그 누구보다도 절실하게 느끼는 그는 선배 농민들이 지혜를 모아 젊은 영농예정자 육성에 힘써야 한다고 말한다. 농업에 대한 열정과 애정으로 농사일이 천직이라고 믿는 유 회장 같은 사람이야말로 우리가 꿈꾸는 유기농 국가에 있어야 할 선도농업인의 모델이 아닐까. 
    유용 회장이 30여년간 써온 영농일기에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터득한 친환경농법 기술은 물론 그의 농업에 대한 열정과 애정이 고스란히 들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