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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100주년 기념 수업특집

2022-05-18

교육행정 교육프로그램


행복이 활짝
어린이날 100주년 기념 수업특집
'봄꽃처럼 피어나는 행복한 세상'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코로나로 지친 어린이들에게 즐거운 경험을 선사하고 어린이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다양한 교육활동 프로그램이 도내 곳곳에서 펼쳐졌다. '봄꽃처럼 피어나는 행복한 세상'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어린이날 수업특집도 마련했다느 소식을 접수! 창리초등학교와 사직 초등학교로 달려가 행복한 수업특징 현장을 담아 전하다. 


‘넌 소중한 사람이야 ’ 프로젝트로 서로의 존재에 감사해요 - 창리초등학교 교사 이효정
    총 4차시로 구성된 ‘너는 소중한 사람이야’는 ‘나의 이름은-나와 마주보기-너는 소중해-우린 모두 소중해’ 순으로 진행했다. 
    첫 차시 ‘나의 이름은’ 시간에는 사전 과제로 나의 이름에 담긴 의미를 조사하여 내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깨닫고, 내 이름에 담긴 의미를 친구들에게 소개했다. ‘나와 마주보기’ 시간에는 자기 자신에 좀 더 집중하여 내가 무엇을 잘하는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어떤 성격인지 등 스스로를 들여다 보게 했다. 
    ‘너는 소중해’ 시간은 친구들의 속마음을 들어보고, 공감하거나 칭찬하고 싶은 점을 물방울 쪽지에 적어서 ‘공감칭찬샤워’를 해주는 이번 프로젝트의 하이라이트이다. 직접 말로 하기 어색한 공감과 칭찬을 글을 통해 표현하여 친구의 소중함과 의미를 발견하는 시간이다. ‘우린 모두 소중해’ 시간에는 어린이날의 의미를 새겨보고, 서로를 존중하고 지켜주기 위한 다짐을 하며 우리 모두의 소중함을 되새겼다.
    이 수업을 통해 아이들은 무심코 지나쳤던 이름들이 의미있게 다가오는 경험을 하기도 하고, 친구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기도 했다. 평소 자신에게는 뚜렷한 특징이 없다고 생각하던 친구는 ‘목소리가 좋고, 발표를 잘한다’는 공감칭찬샤워를 받고 기뻐하기도 했다. 


친구들과 나눈 공감칭찬샤워
    너가 반장이라서 좋아.
    넌 작가가 꿈이구나~ 그 꿈 응원해!
    넌 아이디어가 넘쳐나!
    태권도 다닌다니 멋진데!
    넌 목소리가 좋아. 큰 소리로 또박또박 말하는구나.
    너는 세상에 한 명밖에 없는 사람이야 힘 내!
    강아지 유치원 강사가 되고 싶다니 그 꿈을 꼭 
    이루길 바라!
    너는 큐브도 잘하구나~ 너는 못하는 게 없네!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는구나. 네가 그림 
    잘 그릴 수 있도록 응원할게.
    넌 착하고 배려를 많이 하고 사람을 웃겨줘.
    너는 너의 감정을 잘 표현했구나!
    너의 이름 뜻이 참 멋지구나!


멀함꿈 어린이가 꿈꾸는 세상! 아동권리헌장 교육 - 사직초등학교 교사 김은서
    “멀함꿈*4기, 여러분은 어린이로서 어떠한 세상에서 살고 싶나요? 어린이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지내기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요?”사직초 2학년을 대상으로 한 아동권리헌장(2016년 제정) 교육은 총 2차시의 수업으로 진행했다. 먼저, ‘올해는 OOOO 100주년’에 ‘어린이날’을 채워보며 아동권리헌장을 만드는 수업의 의미를 다지며 수업을 시작했다. 이어 ‘아동권리헌장’이라는 개념어가 어려워 아동, 권리, 아동권리, 헌장에 대해 의미를 풀어 보았고 아동권리헌장에 관한 영상으로 이해를 도왔다. 또한, 아동권리가 다른 권리와 충돌하는 사례를 살펴보며 권리는 나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의 행복과 안전도 고려해야 함을 인식했다. 
    *멀함꿈: ‘멀리 보고, 함께 가고, 꿈을 꾸는’의 준말로 에리히 프롬의 말에서 인용한 김은서 선생님의 교육관. 이하 김은서 선생님이 가르치는 학생들을 지칭함. 
    앞의 활동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어린이로서 바라는 세상을 떠올려보도록 했다. 어린이로서 바라는 세상, 꿈꾸는 세상, 살고 싶은 세상을 상상해보는 것이다. 상상해본 내용을 가지고 포스트잇에 ‘어린이는(아동은) ~을 할 권리가 있어요.’라는 형식에 맞춰 각자 생각한 아동권리를 썼다. 그리고 모둠 친구들과 나누며 비슷한 의견을 묶거나 다른 의견을 글로 정리했다. 
    마지막으로 친구들의 의견을 살펴보며 공감이 되는 아동권리 내용에 스티커를 붙였다. 앞서 투표한 내용 중 한 번이라도 공감이 된 내용은 아동권리헌장에 들어갈 자격을 얻는다. 다음으로, 각자가 적은 내용을 개인 종이에 옮겨 적고 이를 하나의 아동권리헌장으로 합쳐서 완성했다. 내용을 옮겨 적을 때는 순서에 상관없이 모두 중요한 내용이라는 의미로 문장 앞에 ‘하나’를 붙여 적었다. 완성된 멀함꿈 4기의 아동권리헌장을 함께 소리 내어 읽고 의미를 기억하였다. 마지막으로 아이들이 스스로 만든 아동권리헌장을 교실 잘 보이는 곳에 게시했다. 
    이 수업에서 교사가 여러 가지 장치를 수업에 넣어 계획하고 실행한 것은 아동권리헌장이 개인의 의견을 존중하되 다른 사람의 동의와 공감도 중요하다는 것을 잠재적으로 이해시키기 위함이었다. 최근 아동 권리에 대한 논의가 지속되고 아동의 권리를 존중하는 문화가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지만 교육은 사회적 논의를 넘어서 실제 아동의 입장에서 어떠한 권리가 필요하다고 느끼며     어린이로서 스스로가 아동권리를 고민하는 것으로 확장되기를 바란다. 


멀함꿈 4기의 아동권리헌장 
    하나, 어린이는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
    하나, 어린이는 선택할 권리가 있다.
    하나, 어린이는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
    하나, 어린이는 공부를 충분히 할 권리가 있다.
    하나, 어린이는 충분히 놀 수 있는 권리가 있다.
    하나, 어린이는 운동을 충분히 할 권리가 있다.
    하나, 어린이는 한글을 쓸 수 있는 권리가 있다.
    하나, 어린이는 책을 읽을 권리가 있다.
    하나, 어린이는 취미생활을 할 권리가 있다.
    하나, 어린이는 골고루, 충분히 먹을 권리가 있다.
    하나, 어린이는 핸드폰이 필요할 권리가 있다. 
    2022년 5월 - 9살의 멀함꿈 4기가 바라는 어린이들의 세상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