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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나, 소중한 너, 함께하는 우리들의 교육회복 이야기

2022-08-02

교육행정 교육프로그램


교육 회복 현장을 찾아서
멋진 나, 소중한 너, 함께하는 우리들의 교육회복 이야기
'이제는 회복을 넘어 성장하는 미래를 꿈꿔요!'

    코로나19와 함께 한 지난 2년의 시간은 위기의 시기였으나 한편으론 변화의 기회이기도 하였다. 코로나19는 기존 교육 방식의 변화를 빠르게 유도했고, 학교와 교사들의 역할 또한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었다. 삼보초등학교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제부터 위기를 변화의 기회로 만들어, 미래역량을 키워나가고 있는 삼보초등학교의 교육 회복 이야기를 들려주고자 한다. 
‘맘껏 놀며 사회성과 관계 회복을’ 회복의 열쇠는 만남!
    아침 등굣길, 어디선가 들려오는 아름다운 선율에 등교하던 아이들의 발걸음이 멈춘다. 바로 증평행복교육지구 마을학교 사업 중 하나인 증평챔버오케스트라의 등굣길 연주회가 열리던 날! 코로나로 지친 아이들의 마음에 아름다운 음악이 스며들어 등교하는 아이들의 얼굴에 미소가 번진다.





    쉬는 시간에는, 운동장 한 켠에서 “??아! 같이 놀자!”, “내가 밀어줄게!”, “다시 줄을 잡고 허리에 힘을 줘 봐!”, 까르르~ 웃음소리와 함께 아이들의 비눗방울 같은 예쁜 목소리가 들려온다.
    코로나19로 단절되었던 관계의 시작, 그 회복의 열쇠는 바로 만남이었다. 놀이는 어른들의 개입 없이 친구들과 즐겁게 의사소통하고 끊임없이 도전하고 경험하며 자발적 몰입에 빠지도록 한다. 다양한 문제 상황에서 합리적이고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돕고 그 과정에서 공동체성을 되살릴 수 있는 마법 같은 회복의 치유약이다.
    지난해, 우리 학교는 운동장을 감싸고 있는 커다란 느티나무 사이사이에 밧줄 놀이터를 조성했다. 큰 느티나무 아래에 설치된 그네와 나무 사이사이에 연결된 밧줄 놀이 공간은 자연 친화적인 천연 놀이터가 되었다. 놀이의 판이 펼쳐지니 크고 작은 만남이 쉼 없이 이루어지고 그 위에 그토록 간절했던 평범한 일상의 이야기를 그려나가는 아이들의 추억이 날마다 기록되고 있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하여 학력 회복을’ 이제 AI는 교사와 서로 협력하는 교육 성장 파트너! 
    코로나가 끝나가는 시점, 삼보초는 오랜 고민 끝에 AI 기술을 학습에 적용하여 아이들의 학력을 회복시킬 수 있는 방안을 찾았다. AI 빅데이터를 활용한 교육용 플랫폼을 학년군별로 적용하여 학력신장을 지원하는 것이다.
    ‘똑똑! 수학탐험대(교육부)’와 ‘AI 펭톡(EBS)’ 등 교육용 AI 플랫폼을 활용하면 아이들의 모든 활동이 그 아이만의 데이터가 되고 이렇게 쌓이는 데이터를 분석하면 효과적인 개별 학습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 또한 학습자의 학력뿐 아니라 행동, 성격, 관심 분야 등의 정보도 수집할 수 있어 개인별 맞춤형 교육이 가능하며 교사가 학습 지원, 평가, 추후 학습 계획뿐 아니라 아이들의 정서나 학습동기 지원 등 학생과 보다 강한 라포르를 형성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학생의 학습 반응 정도를 실시간 통계로 확인해 학생들의 학습활동을 이해하고 개별 학생의 학습을 효율적으로 도울 수 있다. 그리고 이를 통해 학생들과 활발한 상호작용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학생들도 다른 친구의 학습과정을 참고할 수 있어 자신의 학습 동기부여에 효과가 있고 학생 간 상호작용을 통한 수업 참여도를 높일 수 있다.
    삼보초는 이뿐 아니라 학생들의 AI를 통한 창의·융합 사고 역량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교과 연계 AI 융합 수업도 운영하고 있다. 음악, 미술, 수학 교과 융합으로 박과 박자를 알아보고 음표의 길이에 맞게 연주하는 명령어를 코딩하여 로봇의 움직임을 관찰한다든가 AI에 대한 인식과 경험이 적은 저학년을 대상으로한 학교-마을 연계 프로젝트 수업에서 즐겁게 AI를 접해 볼 수 있는 3D 펜 체험 등을 실시하여 아이들이 AI를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꼬마 민주시민들, 학생자치활동으로 갈등 회복 능력을 
    삼보초는 매월 개최되는 학생자치회를 통해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것들을 제안하기도 하고 행사 기획은 물론 추진까지 진행하기도 한다.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친구들의 다양한 의견을 조율하고 결정하면서 민주적인 학교문화를 스스로 만들어 가고 있다.
    교내 곳곳에 비치된 행복상자에 친구를 칭찬하는 글을 작성해서 넣으면 학생자치회 선정 절차를 통해 선물을 주는 행복상자 프로그램, 비가 오는 날 우산 없는 친구를 위한 양심우산 통 설치, 서로 다른 의견을 존중하자는 의미를 담은 컬러 볼펜 나눔 행사, 우리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위한 태극기 나눔 행사 등 학생자치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학생들은 다양한 생각을 나누고 문제나 갈등을 슬기롭게 해결하는 경험을 차곡차곡 쌓아 민주시민의 내공을 기르고 있으며, 이는 예상치 못한 문제,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갈등과 위기 상황을 헤쳐나갈 수 있는 힘으로 작용할 것이라 믿는다.
    지난해 조성한 학생자치활동 공간 ‘생각나눔터’는 교실 한 칸의 작은 공간이지만 이곳에서 아이들은 서로의 생각을 나누기도 하고, 스스로 만든 다양한 자율동아리 활동을 하며 우주만큼 무한한 꿈을 키우거나, 소소한 학교의 문제 해결을 위한 프로젝트를 기획하기도 한다. 삼보초등학교 ‘생각나눔터’가 공간의 물리적 크기를 뛰어넘는 무한 상상 공간이 되길 기대해 본다.  




 
멋진 나, 소중한 너, 함께하는 우리가 모여작은 성공의 기회를 갖다 
    멋진 나, 소중한 너, 함께하는 우리 꿈키움 삼보 교육의 비전은 ‘작은 성공의 경험을 많이 하는 학교’이다. 우리 아이들이 간혹 실패할 때가 있더라도 그 속에서 거둬들인 작은 성공 경험들이 두려움을 이기고 성취로 연결되어 미래를 향한 무한한 잠재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학생, 학부모, 교사, 지역사회 모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