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항문주위에 극심한 통증을 느낀다면, 항문 농양을 제일 의심하세요
2021-11-19
라이프가이드
건강헬스
의사가 알려주는 건강 이야기 (성인/노인)
항문주위에 극심한 통증을 느낀다면, 항문 농양을 제일 의심하세요
'항문통증 참지말고 꼭 치료하세요'
항문에 발생하는 질환의 통칭은 치질입니다. 치질 중 제일 흔한 것은 치핵으로, 항문 혈관총이 확장되며, 이로 인해 출혈이 발생하고 항문 밖으로 빠져나오는 종물을 겪게 됩니다. 이 종물 때문에 항문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치핵보다 극심한 통증을 느끼게 하는 질환은 따로 있습니다. 바로 항문 농양입니다.
항문 농양의 주 증상은 통증입니다. 앉아 있기도 힘들 정도의 통증과 함께 항문 주위가 빨갛게 부어 오르는 덩어리가 만져지게 됩니다. 이것은 항문 주위에 고름이 차게 되어서 농양을 형성하기 때문이며, 이 농양이 터지게 되면 항문 주위로 고름이 흐르게 됩니다. 흔히 항문 농양과 혼동되는 비슷한 질환으로는 항문이 찢어지는 치열, 혈전성 외치핵, 단순한 엉덩이 피부 농양, 화농성 한선염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질환들을 구별할 필요 없이, 항문 주위에 극심한 통증이 있다면 가까운 병원으로 바로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증상은 항문 주위의 통증이지만, 이 고름의 시작은 항문이 아닙니다. 항문 위쪽의 직장 내부에서 먼저 감염이 일어납니다. 항문 분비샘(anal crypt gland)은 항문에서 2cm 상방쪽 직장에 원형으로 배열되어 있으며, 이곳이 여러 파편으로 막히게 되면 균 증식과 함께 농양이 생성됩니다. 생성된 농양은 항문과 직장 사이에서 국한되어 만들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항문 괄약근을 가로지르면 엉덩이 주변으로 광범위 하게 퍼질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형성된 항문 농양의 약 절반에서 만성 누공, 즉 치루를 형성합니다. 크론병이나 궤양성 대장염을 가지고 있는 환자에서 호발합니다, 그러나 이런 병이 없다고 할지라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당뇨, 스테로이드 복용력, 만성 변비나 설사도 위험 인자가 될 수 있습니다. 최근 항암치료를 받은 환자도 조심하여야 합니다.
항문 농양의 치료는 절개입니다. 농양으로 부풀어 오른 항문 주위를 절개하여, 안에 차 있는 농양을 밖으로 배농 시켜야 합니다. 사춘기 시절 생기는 여드름과 비슷할 것 같습니다. 다른 점은 여드름은 배농 없이 스스로 없어지기도 하지만, 항문 농양은 배농하지 않으면 대부분 더 심해진다는 점입니다. 최대한 일찍 배농하지 않는다면 더 많은 항문 주위의 조직을 망가트리게 되고 심하게는 항문 주위가 괴사할 수도 있습니다. 항생제 치료가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일 빠르고 확실한 치료는 아무래도 절개 배농입니다.
항문 농양이 성공적으로 치료 되었다고 할지라도, 15~40%에서 누공이 발생합니다. 농양의 시작이 항문 안쪽이었기 때문에 항문 안쪽부터 피부까지 고름길이 형성되는 것이며, 이 고름이 지나가는 누공을 ‘치루’라고 부릅니다. 치루가 발생하는 평균 연령은 40세 이며 성인 남성이 여성에 비해 발생할 가능성이 두 배 높습니다.
항문 농양 이외에도 치루의 원인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골반 방사선 치료를 받거나, 항문 결핵이 치루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크론병이 있으면 농양 없이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드물게는 크론병와 치루가 동반된 경우 암으로 변형되기도 합니다. 치루가 만성 염증을 유발하고, 이 염증의 자극으로 인해 치루가 암으로 바뀌는 것입니다.
치루가 암으로 바뀌는 무서운 상황을 제외하더라도, 치루는 항문 괄약근에 지속적 손상을 줍니다. 고름이 항문주위에서 나온다면 통증이 없어도 가까운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대부분 복잡한 검사 없이 치루를 진단할 수 있으며, 간단한 수술적 방법으로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크론병이 있는 환자에서는 수술적 치료보다 내과적 치료가 우선이 될 수 있습니다.
치루는 복잡성 치루와 단순 치루로 나누어지며, 이 유형에 따라 수술 방법이 결정됩니다. 단순 치루라면 치루 절개술 만으로 치료가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재발이 많은 만큼, 복잡성 치루라면 다양한 수술법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실을 치루에 걸어 놓고 천천히 치료 되기를 기다리는 세톤법 부터, 자가줄기세포를 치루에 삽입하는 방법까지 여러 치료법이 존재합니다.
항문 농양 및 치루는 지속적 괄약근 손상을 초래합니다. 이 때문에 무의식중에 변이 새는 변실금이 생길 수 있으며, 이는 나이가 들수록 더 문제가 됩니다. 고령화 시대에 항문 관리는 어쩌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 몸에 방치해도 되는 병은 없겠지만, 항문병은 더 확실하게 치료해야 합니다. 부끄러운 부위라고 할지라도 더 드러내고, 적극적 치료를 받아야 하겠습니다.
항문 농양의 주 증상은 통증입니다. 앉아 있기도 힘들 정도의 통증과 함께 항문 주위가 빨갛게 부어 오르는 덩어리가 만져지게 됩니다. 이것은 항문 주위에 고름이 차게 되어서 농양을 형성하기 때문이며, 이 농양이 터지게 되면 항문 주위로 고름이 흐르게 됩니다. 흔히 항문 농양과 혼동되는 비슷한 질환으로는 항문이 찢어지는 치열, 혈전성 외치핵, 단순한 엉덩이 피부 농양, 화농성 한선염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질환들을 구별할 필요 없이, 항문 주위에 극심한 통증이 있다면 가까운 병원으로 바로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증상은 항문 주위의 통증이지만, 이 고름의 시작은 항문이 아닙니다. 항문 위쪽의 직장 내부에서 먼저 감염이 일어납니다. 항문 분비샘(anal crypt gland)은 항문에서 2cm 상방쪽 직장에 원형으로 배열되어 있으며, 이곳이 여러 파편으로 막히게 되면 균 증식과 함께 농양이 생성됩니다. 생성된 농양은 항문과 직장 사이에서 국한되어 만들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항문 괄약근을 가로지르면 엉덩이 주변으로 광범위 하게 퍼질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형성된 항문 농양의 약 절반에서 만성 누공, 즉 치루를 형성합니다. 크론병이나 궤양성 대장염을 가지고 있는 환자에서 호발합니다, 그러나 이런 병이 없다고 할지라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당뇨, 스테로이드 복용력, 만성 변비나 설사도 위험 인자가 될 수 있습니다. 최근 항암치료를 받은 환자도 조심하여야 합니다.
항문 농양의 치료는 절개입니다. 농양으로 부풀어 오른 항문 주위를 절개하여, 안에 차 있는 농양을 밖으로 배농 시켜야 합니다. 사춘기 시절 생기는 여드름과 비슷할 것 같습니다. 다른 점은 여드름은 배농 없이 스스로 없어지기도 하지만, 항문 농양은 배농하지 않으면 대부분 더 심해진다는 점입니다. 최대한 일찍 배농하지 않는다면 더 많은 항문 주위의 조직을 망가트리게 되고 심하게는 항문 주위가 괴사할 수도 있습니다. 항생제 치료가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일 빠르고 확실한 치료는 아무래도 절개 배농입니다.
항문 농양이 성공적으로 치료 되었다고 할지라도, 15~40%에서 누공이 발생합니다. 농양의 시작이 항문 안쪽이었기 때문에 항문 안쪽부터 피부까지 고름길이 형성되는 것이며, 이 고름이 지나가는 누공을 ‘치루’라고 부릅니다. 치루가 발생하는 평균 연령은 40세 이며 성인 남성이 여성에 비해 발생할 가능성이 두 배 높습니다.
항문 농양 이외에도 치루의 원인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골반 방사선 치료를 받거나, 항문 결핵이 치루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크론병이 있으면 농양 없이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드물게는 크론병와 치루가 동반된 경우 암으로 변형되기도 합니다. 치루가 만성 염증을 유발하고, 이 염증의 자극으로 인해 치루가 암으로 바뀌는 것입니다.
치루가 암으로 바뀌는 무서운 상황을 제외하더라도, 치루는 항문 괄약근에 지속적 손상을 줍니다. 고름이 항문주위에서 나온다면 통증이 없어도 가까운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대부분 복잡한 검사 없이 치루를 진단할 수 있으며, 간단한 수술적 방법으로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크론병이 있는 환자에서는 수술적 치료보다 내과적 치료가 우선이 될 수 있습니다.
치루는 복잡성 치루와 단순 치루로 나누어지며, 이 유형에 따라 수술 방법이 결정됩니다. 단순 치루라면 치루 절개술 만으로 치료가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재발이 많은 만큼, 복잡성 치루라면 다양한 수술법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실을 치루에 걸어 놓고 천천히 치료 되기를 기다리는 세톤법 부터, 자가줄기세포를 치루에 삽입하는 방법까지 여러 치료법이 존재합니다.
항문 농양 및 치루는 지속적 괄약근 손상을 초래합니다. 이 때문에 무의식중에 변이 새는 변실금이 생길 수 있으며, 이는 나이가 들수록 더 문제가 됩니다. 고령화 시대에 항문 관리는 어쩌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 몸에 방치해도 되는 병은 없겠지만, 항문병은 더 확실하게 치료해야 합니다. 부끄러운 부위라고 할지라도 더 드러내고, 적극적 치료를 받아야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