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CCC 미용학원 이동범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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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자녀의 재능을 조기 발견하고 꿈을 키워주는 것이 최고의 양육방법이라고 한다. 어릴 때부터 다양한 체험학습을 권장하는 분위기이지만 실제로 일찍 재능을 발견해서 꿈을 키우는 사람은 많지 않다. 대학에 가서 아니면 졸업한 후에도 어떤 일이 마음을 설레게 하는지, 하고 싶었던 일을 운명적으로 만나는 일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청출어람(靑出於藍)이란 말도 있잖아요? 저를 통해 미용을 배운 모든 수강생들이 저를 뛰어 넘어 세상으로 웅비(雄飛)하기를 바랍니다. 미용을 배우려고 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환영합니다. 다만, 열정과 꿈을 갖고 오십시오.” 성안길에 위치한 CCC미용학원의 이동범 원장이 전한 말이다.


이 원장은 2009년 당시 충북에서는 9번째로 미용장에 합격했다. 남자로서는 최초이다. 미용장은 미용사 자격증 취득 후 동일 직무분야에서 8년 이상, 또는 동일분야에서 11년 이상 실무에 종사한 미용인으로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이 시행하는 한국미용장국가기술자격시험에 최종 합격해 자격을 취득한 미용인을 말한다. 미용업계에서 미용장 자격 취득은 최고의 기술을 인정받는다는 의미의 영예다.




오롯이 한 길만을 고집해 온 뚝심의 결실

청주 CCC 미용학원 이동범 원장은 2009년에 미용기능장을 취득했다. 당시 충북지역 9명의 미용기능장 가운데 유일한 남성이다. 고교시절 미용과는 거리가 먼, 자동차과를 졸업한 이 원장은 친척이 운영하던 미용재료상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 미용실 원장의 권유로 미용업계에 뛰어들게 됐다. 1986년 충북지방 기능올림픽경기대회에서 동상 수상으로 미용기능사 자격증을 취득, 전문미용인의 길로 들어섰다. 이 원장은 “당시만 해도 자동차 관련 전문직은 좋은 직업이라고 주위에서 추천하던 직업이었다. 하지만 자동차 업종에서는 감히 경영자는 될 수 없을 것 같았다. 가정형편 때문인지 몰라도 내 사업장을 갖고 열심히 키워가고 싶다는 마음이 강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미용이었다”고 말했다.

미용기능장에는 업스타일과 컷트, 파마와 휭거웨이브를 포함하지만 이 원장의 전공 분야는 컷트다. 충북지방 기능올림픽경기대회 동상, 충북도지사배 이브닝업 컷부문 금상을 수상하기도 한 이 원장은 2003년 모든 사업을 중단하고 건양대학교 뷰티디자인과에 입학, 마흔이 다 된 나이에 대학 새내기가 되어 다시 마음을 다잡고 미용인으로서 겸손함을 배우게 되었고 배움의 기쁨을 느끼게 되었다고 한다.




이 원장은 “대학 시절은 젊은 세대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2007년 학사에 이어 석사에도 도전하면서 서원대 산업대학원 향장미용과를 졸업하면서 트렌드를 앞서가는 미용인이 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외 여러 대회에 출전해 상을 수상했으며 1991년 파리 LLONGUERAS를 수료, 다양한 헤어칼라와 디자인 감각을 익혔다. 이후 미용기능장까지 취득하며 열정을 가져온 이 원장은 "미용에 대한 재미와 매력에 끌려 손에서 가위를 놓지 않았으며 진정한 프로가 되고자 했다"는 말로 그동안의 힘든 과정을 들려줬다.

그러나 미용의 매력에 이끌려 시작한 일이 자신을 기능장까지 올려놓았지만 정작 자신은 미용기능을 힘들게 배웠다. 미용 지망생들이 좀 더 나은 여건에서 미용을 배우게 하고 싶다는 작은 소망이 이 원장을 미용교육에 눈을 뜨게 했다. 이런 이유로 헤어트레이닝 학원을 운영하고 학문적인 공부가 더 필요한 것 같아 비교적 늦은 나이에 대학과 대학원과정을 밟게 됐다. 이 원장은 “지난 15년 전부터 좀 더 나은 미용인들이 많이 배출되었으면 하는 작은 바람을 갖고 있었다”며“미용 자격증을 따는데 급급하기보다는 후배양성을 위해 올바른 미용교육을 가르치고 싶다”고 강조했다.





‘젊은이들이여, 하고 싶은 일에 부딪혀라’

이 원장은 2005년, 교육생들이 더 쉽고 체계적으로 미용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헤어만을 전문으로 하는 CCC(Cut Clipper Creative)미용학원을 설립, 헤어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미용사 자격증을 딴 분들은 물론 실력이 입증되었다고 할 수 있지만 막상 미용실에서 일을 하다보면 한계도 많이 느끼고 재교육이 필요하다는 걸 많이 느꼈다. 그래서 미용인으로서 끊임없는 재교육과 공부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 이 원장은 커트만을 오랫동안 고집스럽게 연구한 실전 미용교재 ‘커트의 바른 이해’를 발간했다. 책을 내고 후학을 양성하는 자리에 서서 “가르치다 보면 배우는 것도 많아 자신만의 노하우를 접목해 올바른 교재를 발간하고 싶다”며 “유에서 무를 창조해 내도록 이론과 실기가 체계화 된 미용학문을 정립하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주성대학 외래교수로도 출강하면서 젊은 학생들과 이야기 나누는 것을 좋아하는 이 원장은 해마다 중앙공원에 미용 봉사활동과 청주지역 축제에서 미용봉사 활동을 빼놓지 않고 챙기는 등 부지런한 생활을 즐긴다.


처음 미용기술을 배울 때만 해도 사람들이 미용사를 천한 직업으로 인식했지만 지금은 세대가 많이 달라진 것 같아 뿌듯하다는 이동범 원장, 교수라고 소개하는 것 보다는 ‘헤어디자이너 이동범’이라고 소개하는 것이 더 떳떳하고 자랑스럽다는 그는 ‘하고 싶은 미용을 해서 행복하다’고 누구나 하고 싶은걸 할 때 행복하고, 잘 할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미용을 배우고 싶은 이들에게 부딪혀 도전하라고 주문한다.



한편, CCC미용학원에서는 2015년 헤어트레이닝 프로그램을 국비와 일반으로 구분 동시에 시행하고 있다. 국비지원 과정은 헤어미용 자격증과정, 헤어인턴과정, 살롱 실무컷트과정이 있다. 일반과정은 화요컷트과정, 헤어미용 자격증과정, 헤어연구 창업반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30년 미용기술의 장인인 이동범 원장은 미용사자격증반, 헤어연구창업만, 남녀살롱컷트반, 업스타일반 등 미용트레이닝을 통해 현장에 꼭 필요한 기술을 교육하고 있다. 또한 헤어트레닝 과정으로 하루 3시간씩 국비 지원교육을 통해 디자이너 코스, 창업반으로 나눠 교육하고 있다.


교육생특전으로 훈련비용 국비 지원 훈련수당 월 30만 원 이상 지급, 자격증 과정 실습재료 무료 제공, 수료 후 전원 취업 추천해주고 있다.


/043-223-7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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