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행정
충북교육소식지
행복교육이 활짝
학교 속으로 더 가까이!
'교사 김미자&노영숙(충청북도교육청 정책기획과 학교지원기획팀 학습연구년)'


옥천교육지원청의 학교지원 업무
코로나19가 많은 것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우리 주변 어디서나 어려움과 고통을 이야기하지만, 이 어려움 속에서도 묵묵히 자기 자리를 지키며 빛을 발하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옥천교육지원청은 일찍이 학교지원 기본사업 이외에도 코로나19로 인한 학교의 어려움을 함께 하려는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특히, 지자체와의 협업으로 다양한 학교 방역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는 다른 교육지원청의 모범이 되고 있습니다. 옥천교육지원청 학교지원팀의 박시우 장학사와 김동희 주무관을 만나 학교지원 추진사업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코로나19에 대응한 학교지원의 고민과 방향성 정립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등교 개학이 연기되면서 학교지원사업 추진에도 어려움이 많아지자 학교지원팀은 특히 옥천지역 학교에 필요한 지원사업을 탐색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학교에서 학교지원사업에 대해 잘 알 수 있도록 홍보물품을 제작하여 전달하고 소통메시지나 전화를 이용하여 온라인 홍보를 함은 물론, 신문 광고 등을 이용하여 홍보를 강화하였습니다. 또, 학교지원 사업 설명회나 워크숍을 학교로 직접 찾아가 개최하였으며, 초등단기 순회기간제교사를 돌봄교실과 등교학생의 기초학력 지원에 활용하였습니다. 뿐만아니라 유치원 수업지원 신청 시 공문과 유선연락 등 번거로운 신청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고자 수업지원 교사 소속교의 공유설비예약 시스템을 활용한 신청 매뉴얼을 개발·보급하여 유치원 수업지원 절차를 간소화하였습니다.



학교에 다가가기 위한 노력
옥천교육지원청은 학교 속으로 한 발 더 다가가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찾아가는 배송 서비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는 학교로 교부되는 교육관련 책자, 각종 홍보 안내 자료를 학교까지 비대면으로 옮겨 나르는 찾아가는 배송서비스로, 관내 21개 학교와 유치원을 대상으로 주1회 배송을 시작했습니다. 학교지원 자체 설문조사에서 가장 만족하는 분야 2위로 꼽힐 만큼 유용한 사업입니다.
또한, 옥천교육지원청 직원들은 학교방역 지원 자원봉사를 실시했습니다. 지난 6월 한달간 관내 유·초·중·고 9개교를 교육지원청 직원 46명과 옥천군 자원봉사센터 10명, 총 56명이 매일 12명씩 교대로 학교로 나가 등교시간에 학생 발열체크와 생활 속 거리두기 지도를 실시하였습니다.
한편, 옥천교육지원청은 학교 행정인력 지원사업을 발빠르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일선 학교의 행정업무에 공백이나 어려움이 생기면 교육지원청 내의 학교업무바로지원팀 협의를 통해 행정인력 업무지원 및 신규행정직원 컨설팅 계획을 수립한 후 컨설팅이나 멘토링 등의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사업으로, 이미 6명의 컨설팅단이 조직되어 10여일간 지원한 사례가 있으며, 학교에서의 성과와 만족도가 매우 높았습니다.
지자체의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
옥천교육지원청은 지자체와의 협조와 연대가 아주 잘 이루어지는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옥천교육지원청 학교지원팀은 옥천군청에 학교방역에 필요한 지원을 요청하여, 군청 측의 협조와 지원을 받아 학교 방역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담당 장학사는 옥천군청 관련 부서와 유선 및 직접 면담 등을 실시함은 물론, ‘학교방역인력지원 사업제안서’를 만들어 공문으로 송부하는 등 발로 뛰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어 군청의 지원을 얻어냈습니다. 이미 옥천군 새마을회, 옥천군청 등에서 방역소독 지원을 받았으며, 옥천군 자원봉사센터, 옥천군청 등에서 인력지원을 받아 학교 현장에서 활용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옥천군청 경제과에서 코로나 대응 단기 일자리 사업으로 관내 초·중·고 20개교에 1명씩 11월말까지 하루 6시간 근무하는 인력을 지원 받고 있습니다.
또한, 지자체 교육경비 정산 절차를 간소화하여 학교 업무경감에 기여하였습니다. 학교 행정업무의 편의성과 지자체의 자체 감사대비 행정처리기준에 대한 입장이 상이함을 인식하고, 학교와 지자체 사업담당자 간 상호 이해와 관계 개선을 위한 중재적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학교는 상급기관 감사 및 국가관리 회계시스템 사용으로 투명하고 명확한 회계 집행과 통제가 가능함을 강조하고 기협약된 타지원청의 사례를 들어 정산 절차의 간소화를 요청하여 개선된 사안입니다.



이심전심(以心傳心), 진심은 통한다
2020. 상반기 옥천교육지원청의 학교지원 사업 중 가장 만족하는 분야는 코로나19 대응 학교방역 지원(옥천 자체 만족도 조사 결과, 교육청 자원봉사·지자체 방역지원 연계 포함, 응답자 중 37.5%)인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또한, 지자체 학교방역지원 사업은 각 학교별로 지원된 인력의 적응 기간 이후에는 학교 상황에 맞게 발열체크나 시설 소독, 환경정화 등의 역할을 부여해서 활용하고 있었고 학교의 만족도는 매우 높은 것 옥천교육지원청 학교지원팀의 박시우장학사님과 김동희주무관님. 분명 사람은 둘인데, 이들은 스무 명 몫의 업무를 해내고 있었습니다. 열흘가량 코피를 흘려가면서도 긍정적인 마음으로 열정에 가득차서 두 발로 뛰어다니며 일하고 있는 박시우 장학사님과 7월에 새로 부임해서 함께 근무한 시간은 짧지만, 열성적이던 전임자 못지않게 자기 몫을 다해내는 김동희 주무관님. 이 두 분은 서로 일을 미루지 않고 내가 먼저 한다는 마음으로 일하고 있었습니다.
박시우 장학사는 “학교 지원이 단시일에 학교행정업무를 경감시켜서 교직원을 만족시킬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지치면 안된다”며 “마음을 전하려 노력하면 어떠한 상황이든 상대가 누구든 진심은 통하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끝으로
다섯 곳의 교육지원청 학교지원팀을 취재하다보니 각 지역마다 추진하는 사업은 달라도 공통점이 하나 있었습니다. 도교육청 학교지원과를 포함하여 모든 교육지원청의 학교지원팀은 ‘어떻게 하면 교원의 행정업무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학교 본연의 교육 기능인 수업과 생활교육 중심의 학교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을까?’를 똑같이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또, 매번 교육지원청을 방문하면서 교육청이 변하고 있다는 생각, 아니 이미 변했다는생각이 들었습니다. 교육청은 학교의 조력자라는 기본 마인드, 학교의 어려움을 함께 해결하며 나아가겠다는 진정성이 교육지원청을 활기차게 움직이게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교육지원청의 학교지원 사업을 정확히 알고 함께 협업하며 유용하게 활용하는 것은 학교와 교사의 몫이라는 생각을 하며 취재를 마칩니다.

EDITOR AE안은하
충청북도교육청
전화 : 043-290-2032
주소 : 충청북도 청주시 서원구 청남로 1929 (산남동 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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