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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상비약으로 두기 가장 좋은 감기약은?
2022-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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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상비약으로 두기 가장 좋은 감기약은?
'감기약 선택시 성분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
코로나 19로 가정상비약 많이 사두시죠? 어떤 종류를 사 두시나요?
2022년 여름, 일반의약품 판매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감기약과 해열진통제 등이 꾸준히 판매된다는 것입니다. 특히 기침감기약이 많이 판매되고 있는데요. 예상하지 못한 판매량 때문에 제약회사에서 공급도 원활하지 못하여 품절도 자주 되고 있습니다.
저는 환자분에게 반드시 보유하고 있어야 할 가정상비약을 다음과 같이 알려드립니다.
- 해열제: 아세트아미노펜(해열진통제)/NSAIDs(소염진통제)
- 감기약: 종합감기약
- 소화제: 소화효소제
- 위장약: 제산제(속 쓰림), 위장운동 조절제(트리메부틴)
- 지사제: 스멕타이트(스멕타 또는 포타겔)/로페라마이드 복합제
그런데 좀 이상하죠? 감기약은 종합, 콧물, 기침(목) 감기약이 있을 텐데, 어째서 종합 감기약만 준비하라고 적어 놓았을까요?
감기약 성분을 꼼꼼히 따져봅시다.
일반의약품 감기약은 보통 종합, 콧물, 기침(목)으로 판매됩니다. 어떤 성분들이 있길래 이렇게 이름이 붙었을까요? 요즘 주목받고 있는 감기약인 콜대원 시럽을 대상으로 성분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종합 감기약부터 살펴보면, 해열진통제인 아세트아미노펜과 콧물, 재채기, 가려움을 완화하는 항히스타민제인 클로르페니라민, 기관지 확장제인 메칠에페드린과 가래 제거제인 구아이페네신, 기침 화제인 펜톡시베린이 들어 있습니다. 카페인은 통증 완화 목적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콧물약은 어떨까요? 콧물감기약에는 해열진통제인 아세트아미노펜, 항히스타민제인 클로르페니라민, 그리고 카페인이 들어있습니다. 여기까지는 종합감기약과 같습니다. 단, 코막힘을 완화하는 비충혈제거제인 슈도에페드린이 들어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기침감기약은 어떨까요? 해열진통제인 아세트아미노펜, 카페인, 기관지 확장제인 메칠에페드린과 가래 제거제인 구아이페네신, 기침완화제인 펜톡시베린이 들어 있고, 비충혈제거제인 슈도에페드린이 들어 있어요. 기침약에 슈도에페드린이 들어가는 이유는 코막힘을 완화하고 가래가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함이죠. 함량은 콧물감기약보다 적게 들어가 있답니다.
종합하자면 콜대원 시리즈의 경우 종합감기약에 기침, 가래약을 빼고 코막힘약을 넣어 놓으면 콧물감기약이 되는 것이고, 종합감기약에 코막힘약을 소량 넣어주면 기침감기약이 되는 것입니다. 이런 구성은 대부분 감기약 류가 비슷합니다.
대웅제약의 씨콜드플러스 시리즈의 경우 종합감기약에 가래약을 빼면 콧물약이고, 코막힘약을 빼면 목감기약이 됩니다. 종근당 감기약 라인도 다르지 않습니다. 종합감기약에 기침, 가래약을 빼면 콧물감기약이 되고, 콧물, 재채기, 코막힘 약을 빼면 기침감기약이 됩니다.
많은 분들께서 기침감기약을 사러 가느라 수고스러우셨을 텐데요. 성분을 보니 조금 허탈하시죠?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가정상비약으로 사용하는 감기약은 종합 감기약이면 충분합니다. 만약 갖고 있는 감기약의 성분이 콜대원코프나 씨콜드플러스코프처럼 기침감기약밖에 없는데 콧물이 난다면요? 성분을 살펴보면 기침감기약이라도 항히스타민제가 포함되어 있다면 콧물, 코막힘에 효과가 있겠죠. 만약 콧물이 나는데 기침감기약만 있다 하더라도 그냥 복용해도 됩니다. 반대로 씨콜드플러스 노즈를 갖고 있다면 콧물이 아니라 기침이 나는 경우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가정상비약으로는 종합, 콧물, 기침감기약을 모두 둘 필요 없이, 종합 감기약이면 충분합니다. 종합감기약 하나면 기침, 가래, 콧물, 코막힘 등에 모두 사용할 수 있으니까요. 당장 필요하거나, 가정상비약으로 필요한 감기약을 사더라도 약사와 상담하며 성분을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감기약 복용할 때 주의사항은?
성인 대상으로 나와 있는 대부분 감기약은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 진통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세트아미노펜은 성인 1일 4,000mg까지 복용이 최대 복용량이기 때문에 다른 진통제나 처방약을 추가로 복용하실 때 주의가 필요합니다. 약을 복용하면서 음주는 당연히 안 되겠죠.
대부분의 일반 의약품 감기약에는 교감신경에 작용하는 약물들이 들어가 있습니다. 만약 혈압이나 당뇨, 녹내장, 전립선 비대증과 같은 교감신경 약물에 주의를 요하는 경우에는 복용 전 약사와 꼭 상의해야 합니다. 콧물, 재채기, 가려움 등을 완화하기 위해 항히스타민제가 들어 있는 경우에는 대부분 1세대 항히스타민제가 포함되기 때문에 졸음을 유발합니다. 운전 등 집중이 필요한 작업을 할 때는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고연령일 경우 새벽에 졸음이 잘 깨지 않아 넘어지는 사고가 일어나기 쉬워 복용에 더욱 유의해야 합니다. 1세대 항히스타민제의 경우 광독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장시간 외출할 때는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발라서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는 것을 예방해야 합니다.
그래서 결론은? 종합 감기약이면 충분합니다.
일반 의약품 감기약들은 종합, 콧물, 기침감기약으로 구분이 되어 있지만 성분을 봤을 땐 종합 감기약이면 충분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기침만 있다면 기침감기약을 쓰는 것이 맞겠지만, 기침이 주 증상이면서 콧물 재채기도 있다면 종합 감기약이 더 좋은 선택이 되겠죠. 더군다나 감기약 생산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기침감기약이 구하기 힘들다면 굳이 기침감기약을 찾아다니지 않아도 됩니다.
일반 의약품을 구입할 때 약 포장지에 나와 있는 문구에 많은 영향을 받게 되는데요. 사실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성분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성분 확인에 어려움이 있거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구입 시 약사에게 꼭 확인해보세요.
2022년 여름, 일반의약품 판매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감기약과 해열진통제 등이 꾸준히 판매된다는 것입니다. 특히 기침감기약이 많이 판매되고 있는데요. 예상하지 못한 판매량 때문에 제약회사에서 공급도 원활하지 못하여 품절도 자주 되고 있습니다.
저는 환자분에게 반드시 보유하고 있어야 할 가정상비약을 다음과 같이 알려드립니다.
- 해열제: 아세트아미노펜(해열진통제)/NSAIDs(소염진통제)
- 감기약: 종합감기약
- 소화제: 소화효소제
- 위장약: 제산제(속 쓰림), 위장운동 조절제(트리메부틴)
- 지사제: 스멕타이트(스멕타 또는 포타겔)/로페라마이드 복합제
그런데 좀 이상하죠? 감기약은 종합, 콧물, 기침(목) 감기약이 있을 텐데, 어째서 종합 감기약만 준비하라고 적어 놓았을까요?
감기약 성분을 꼼꼼히 따져봅시다.
일반의약품 감기약은 보통 종합, 콧물, 기침(목)으로 판매됩니다. 어떤 성분들이 있길래 이렇게 이름이 붙었을까요? 요즘 주목받고 있는 감기약인 콜대원 시럽을 대상으로 성분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종합 감기약부터 살펴보면, 해열진통제인 아세트아미노펜과 콧물, 재채기, 가려움을 완화하는 항히스타민제인 클로르페니라민, 기관지 확장제인 메칠에페드린과 가래 제거제인 구아이페네신, 기침 화제인 펜톡시베린이 들어 있습니다. 카페인은 통증 완화 목적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콧물약은 어떨까요? 콧물감기약에는 해열진통제인 아세트아미노펜, 항히스타민제인 클로르페니라민, 그리고 카페인이 들어있습니다. 여기까지는 종합감기약과 같습니다. 단, 코막힘을 완화하는 비충혈제거제인 슈도에페드린이 들어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기침감기약은 어떨까요? 해열진통제인 아세트아미노펜, 카페인, 기관지 확장제인 메칠에페드린과 가래 제거제인 구아이페네신, 기침완화제인 펜톡시베린이 들어 있고, 비충혈제거제인 슈도에페드린이 들어 있어요. 기침약에 슈도에페드린이 들어가는 이유는 코막힘을 완화하고 가래가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함이죠. 함량은 콧물감기약보다 적게 들어가 있답니다.
종합하자면 콜대원 시리즈의 경우 종합감기약에 기침, 가래약을 빼고 코막힘약을 넣어 놓으면 콧물감기약이 되는 것이고, 종합감기약에 코막힘약을 소량 넣어주면 기침감기약이 되는 것입니다. 이런 구성은 대부분 감기약 류가 비슷합니다.
대웅제약의 씨콜드플러스 시리즈의 경우 종합감기약에 가래약을 빼면 콧물약이고, 코막힘약을 빼면 목감기약이 됩니다. 종근당 감기약 라인도 다르지 않습니다. 종합감기약에 기침, 가래약을 빼면 콧물감기약이 되고, 콧물, 재채기, 코막힘 약을 빼면 기침감기약이 됩니다.
많은 분들께서 기침감기약을 사러 가느라 수고스러우셨을 텐데요. 성분을 보니 조금 허탈하시죠?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가정상비약으로 사용하는 감기약은 종합 감기약이면 충분합니다. 만약 갖고 있는 감기약의 성분이 콜대원코프나 씨콜드플러스코프처럼 기침감기약밖에 없는데 콧물이 난다면요? 성분을 살펴보면 기침감기약이라도 항히스타민제가 포함되어 있다면 콧물, 코막힘에 효과가 있겠죠. 만약 콧물이 나는데 기침감기약만 있다 하더라도 그냥 복용해도 됩니다. 반대로 씨콜드플러스 노즈를 갖고 있다면 콧물이 아니라 기침이 나는 경우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가정상비약으로는 종합, 콧물, 기침감기약을 모두 둘 필요 없이, 종합 감기약이면 충분합니다. 종합감기약 하나면 기침, 가래, 콧물, 코막힘 등에 모두 사용할 수 있으니까요. 당장 필요하거나, 가정상비약으로 필요한 감기약을 사더라도 약사와 상담하며 성분을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감기약 복용할 때 주의사항은?
성인 대상으로 나와 있는 대부분 감기약은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 진통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세트아미노펜은 성인 1일 4,000mg까지 복용이 최대 복용량이기 때문에 다른 진통제나 처방약을 추가로 복용하실 때 주의가 필요합니다. 약을 복용하면서 음주는 당연히 안 되겠죠.
대부분의 일반 의약품 감기약에는 교감신경에 작용하는 약물들이 들어가 있습니다. 만약 혈압이나 당뇨, 녹내장, 전립선 비대증과 같은 교감신경 약물에 주의를 요하는 경우에는 복용 전 약사와 꼭 상의해야 합니다. 콧물, 재채기, 가려움 등을 완화하기 위해 항히스타민제가 들어 있는 경우에는 대부분 1세대 항히스타민제가 포함되기 때문에 졸음을 유발합니다. 운전 등 집중이 필요한 작업을 할 때는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고연령일 경우 새벽에 졸음이 잘 깨지 않아 넘어지는 사고가 일어나기 쉬워 복용에 더욱 유의해야 합니다. 1세대 항히스타민제의 경우 광독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장시간 외출할 때는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발라서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는 것을 예방해야 합니다.
그래서 결론은? 종합 감기약이면 충분합니다.
일반 의약품 감기약들은 종합, 콧물, 기침감기약으로 구분이 되어 있지만 성분을 봤을 땐 종합 감기약이면 충분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기침만 있다면 기침감기약을 쓰는 것이 맞겠지만, 기침이 주 증상이면서 콧물 재채기도 있다면 종합 감기약이 더 좋은 선택이 되겠죠. 더군다나 감기약 생산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기침감기약이 구하기 힘들다면 굳이 기침감기약을 찾아다니지 않아도 됩니다.
일반 의약품을 구입할 때 약 포장지에 나와 있는 문구에 많은 영향을 받게 되는데요. 사실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성분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성분 확인에 어려움이 있거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구입 시 약사에게 꼭 확인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