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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형 도시농부에 참여하세요

2023-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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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일손도 돕고, 귀농·귀촌 경험도 하고…
충북형 도시농부에 참여하세요
'도시농부 교육 수료자 도시농부증을 발급받아 농촌인력중개센터를 통해 영농현장에 투입'


연중 상시모집으로 6만명 투입 예정
    올해부터 하루 4시간 일하고 6만원을 받는 충북형 도시농부 사업의 참여 희망자를 확대했다. 우리 도는 지난 1월말까지 1차로 1천여명을 모집한 데 이어 전국 연중 상시 모집을 통해 6만 명을 영농 현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대상은 전국 20세에서 75세 사이 은퇴자, 주부 등 비농업 유휴 인력이며, 지난해 일부 시군에서 시범 사업을 거쳐 올해부터는 도내 전 시.군에서 확대 추진하고 있다.
    도시농부는 이틀 동안 작물 재배 기초 교육을 받은 뒤 영농 현장에 투입된다. 농가가 시군별 농촌인력중개센터에 인력 지원을 요청하면 일손이 남는 도시농부를 모집해 보내주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도와 시군은 올해 26억5천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1인당 인건비인 6만원의 40%와 함께 교통비와 상해보험비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우리 도는 도시농부 사업이 도시의 유휴인력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농촌의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1석 2조의 사업이라며 전국 도시민들과 도내 농가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도시농부 1차 교육 사진
 
 2월말까지 530명 도시농부 교육 진행
    충청북도농업기술원은 지난 2월 13, 14일 이틀동안 청주시 농업기술센터에서 200여명의 도민을 대상으로 첫 도시농부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시간엔 충북형 도시농부의 이해, 농작업 안전관리, 귀농·귀촌의 이해, 작물재배 기초과정, 시·군별 주요 작물에 대한 농작업 요령 등을 지도했다.
    도농업기술원은 시·군별 도시농부 교육대상자 모집 현황에 따라 권역별로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농한기인 2월과 3월중 집중교육을 실시해 4월 농번기부터 도시농부들을 영농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도시농부 교육 수료자는 시·군에서 도시농부증을 발급받아 농촌인력중개센터 등을 통해 영농현장에 투입된다. 
<인터뷰 – 오경세씨(65)> 농가 주인이라는 마음가짐이 중요하죠
    “지난해 11월 청주시 홈페이지를 통해 도시농부 모집 공모를 보고 참여하게 됐습니다. 충북농촌일손봉사사랑봉사단 활동을 10년동안 해왔습니다.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올해 처음 충북도시농부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는 오경세씨(65)는 그동안의 봉사활동을 통해 일손이 부족한 우리 농촌의 현실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월 13, 14일 청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도시농부 교육에 아내와 함께 참여한 오씨. 퇴직후 아내와 함께 시간이 날 때마다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자원봉사 전문가이기도 하다.
    오씨는 “그동안 해온 봉사와 다르게 도시농부는 내가 농가 주인이라는 마음을 갖고 임하려고 한다”며 “하루 4시간 일하고 6만원이라는 수익도 생기는 만큼 농가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교육을 열심히 듣고 있다”고 환하게 웃었다. 
 
左) 전문인력활동-배추상차   中)오경세씨(65)    右)백금자씨(66)
 
<인터뷰 – 백금자씨(66)> 남편과 함께 참여하게 돼 너무 좋아요
    “남일면사무소에 비치된 도정소식지를 통해 도시농부 모집 소식을 알게 됐어요. 지난해 퇴직한 남편과 함께 도시농부를 신청했어요. 봉사도 하고 돈도 벌 수 있다니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자그맣게 농사를 짓고 있다는 백금자씨(66)는 도시농부 교육을 통해 고추 탄저병에 대한 농사지식을 얻을 수 있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현재 마트에서 주말마다 일을 하고 있다는 백씨는 평일 시간이 맞으면 적극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백씨는 “도시농부 사업은 저희같이 나이 든 주부들도 참여할 수 있는 제도라 너무 좋은 것 같다”며 “봉사활동을 통해 돈을 받게 되면 손주들에게 맛있는 것도 사주고 선물도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