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가이드

도정
충북은 신이 주신 천혜의 ‘자연 정원’
'제2의 고향 충북을 천혜의 정원으로 꾸미는데 힘 보탤터'

대한민국 1세대 조경가인 정영선씨는 지난 8월 2일 ‘충북 오픈아카데미 장터’ 강연자로 나서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닌 충북은 신이 내린 좋은 정원”이라고 호평했다.
서울대 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과 1회 입학생인 정영선씨는 졸업 후 청주대 조경학과 교수로 재직해오다 1987년 조경설계 전문업체를 설립·운영하고 있다.
특히 조경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제프리젤리코상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하는 등 한국 조경설계분야의 개척자로 불린다.
먼저 자기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평생을 꽃 심고, 나무 심고, 땅 가꾸고, 국토를 어루만지는 일에 종사해온 정영선입니다.
조경이란 무엇인가요?
많은 사람이 조경이라는 말을 오해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정원을 만들거나 공원을 만드는 걸로만 알고 있는데, 자연을 보존하는 일, 수림을 보존하는 일부터 농촌이나 도시를 가꾸는 일까지 광범위한 일을 다루는 분야가 조경이다. 도시를 새로 만들 때, 농촌을 보호할 때, 고속도로를 만들 때, 농촌을 새로 바꿀 때, 휴양시설을 만들 때, 병원을 만들 때, 학교를 가꿀 때 등 우리 손이 닿지 않으면 안될만큼 많은 분야에서 필요한 일입니다.

인터뷰 - 정영선 조경가



조경과 인간의 조화는 어떻게?
우리가 조경을 하면 정말로 예뻐져요. 예쁘게 하는데 목표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자연을 보면서 학생들은 조경이 참 중요하구나 하는 걸 느낄 수 있고, 어른들은 이런 공원이 왜 필요한지 이해가 돼야 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를 어떻게 슬기롭게 후세대로 연결시켜줄 수 있고 건강하게 만들 수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청주대학교 교수 시절은 어떠셨나요?
청주대학교 조경학과 교수로 처음와서 교수회의실에 들어갔더니 할아버지 같은 선생님부터 시작해서 수십명이 있었는데 제가 들어가니까 모두 놀라시더라구요.
몇몇 학생들은 러닝 차림으로 수업에 들어오고 슬리퍼를 신고 오는 등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제가 제대로 옷을 입고 신발도 신고 시간에 맞춰서 강의실에 들어가 앉아있지 않으면 수업 안한다고하고 나와버렸어요.
그때 속썩이던 학생이 지금은 우리나라의 중요한 조경가로 성장해 있는 모습을 보면 눈물이 나와요. 그때 제자들에게 무조건 기사시험은 100% 붙어야 취직시킬 수 있다고 말을 하고 강하게 가르쳤죠. 그래서 1, 2, 3회 학생들이 100% 조경기사가 될 수 있었어요.
충북에 대한 애정이 많으신 것 같은데.
충북은 이상한 개발을 하지 않아 충북 구석구석이 보석같이 예쁘게 보여요. 이번에 와서 보니까 충북에 물이 많은 것을 충격을 받았어요. 그 전에는 화양구곡에 물 밖에 생각나지 않는데 이곳저곳에 호수가 많아지다보니 아름다운 호수를 가진 지역이 된 것 같아요. 충북의 물이 흘러 서울까지 간다고 하니 얼마나 근사한지 모르겠어요.
충북의 맑은 물과 아름다운 호수를 보니 하늘이 주신 천혜의 자연정원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충북 전체가 자연정원이라는 지사님 말씀을 이해하게 됐어요. 다른 지역은 이런 곳 절대 없어요. 아름다운 바위와 문화유적을 가진 지역은 충북 밖에 없어요.

EDITOR 편집팀
충청북도청
전화 : 043-220-2114
주소 :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상당로 82(문화동)
함께하는 도민 일등경제 충북
본 칼럼니스트의 최근 글 더보기
해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