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몸을 따뜻하게 유지해주는 대표적인 방한 의류
롱패딩,전체적으로 보온성 우수하고 충전재 품질도 양호
'제품별로 무게 및 세탁편리성에 차이 있어'

롱패딩은 하반신까지 덮어주는 길이가 긴 다운점퍼로 추운 날씨에 몸을 따뜻하게 유지해주는 대표적인 방한 의류이다. 그런데, 롱패딩에 사용되는 거위털 등 다운충전재(보온성을 위해 패딩 내부에 채우는 거위나 오리 등 조류의 털)의 품질은 소비자가 직접 확인하기 어려워 업체가 제공하는 상품 정보에 의존해 제품을 구매할 수 밖에 없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은 소비자에게 객관적인 상품 선택정보를 제공 하기 위해 소비자가 선호하는 아웃도어 브랜드의 롱패딩 10개 제품*을 대상으로 기능성, 다운충전재 품질, 안전성, 색상변화 및 내세탁성 등을 시험·평가했다.
*내셔널지오그래픽(N194UDW290), 네파(7F72014822), 노스페이스(NC1DK52A),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DMDJ67961U-1), 밀레(MUOWD-47716), 블랙야크(1BYPAW9908BK), 아이더(DMW19573), 컬럼비아(CZ4YMP304), 케이투(KUW19581), 코오롱스포츠(JWJDW19241)
시험결과, 안전성 및 다운충전재의 품질은 전 제품이 관련 기준(안전기준 준수 부속서1 가정용 섬유제품, KS K 2620(충전재용 우모))에 적합했고, 보온성도 전 제품이 우수했다. 다만, 무게와 세탁편리성에서 제품 간 차이가 있고 다운 및 폴리에스터 혼용제품(충전재로 대부분 거위털(다운)을 사용하고 일부 부위에 합성섬유를 사용한 제품)에 대한 표시 기준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온성 및 털이 빠지지 않는 정도 등 기능성은 전 제품이 우수
롱패딩의 핵심 성능인 보온성을 써멀마네킨(체온?발한 등 인체와 유사한 조건을 가진 특수 마네킨)을 이용하여 평가한 결과, 제품 간 큰 차이 없이 전 제품이 우수했다. 또한, 롱패딩 착용 시 일반적인 다운 재킷(Down jacket)을 입었을 때보다 두꺼운 스웨터 하나를 더 입은 정도의 보온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위털이 빠져나오지 않는 정도를 시험한 결과, 전 제품이 한국산업표준(KS)의 기준을 충족했다. 단, 거위털은 반복 착용이나 세탁에 의해 외부로 빠져 나오게 되면 외관상 좋지 않을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보온성 등의 품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운충전재 품질 및 안전성도 전 제품 이상 없어
전 제품이 다운충전재로 거위 솜털 80%, 거위 깃털 20%가 사용되었다. 솜털 및 깃털의 구성비율(조성혼합률: 솜털 및 깃털오라기, 협잡물 등을 감별하여 솜털/깃털의 구성비를 측정하는 시험으로 솜털의 함량과 크기에 따라 보온력과 부풀어 오르는 정도에 영향을 미친다), 거위털 제품여부(우모혼합률: 거위털과 오리털 등의 혼합비율을 감별하여 우모의 구성비를 측정하는 시험으로 표시한 우모의 종류에 대한 진위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등을 시험한 결과, 전 제품이 관련 기준(KS K 2620(충전재용 우모))에 적합해 품질에 문제가 없었다.
아릴아민, 폼알데하이드 등 유해물질에 대한 안전성 시험 결과, 전 제품이 가정용 섬유제품의 안전기준에 적합했다.
세탁에 따른 수축, 변색 및 내구성 등 기타 품질은 전 제품 이상 없어
마찰에 의해 색이 묻어나는 정도를 확인하는 마찰견뢰도, 세탁에 의한 변색, 수축 등을 확인하는 내세탁성, 지퍼의 내구성 등을 시험한 결과, 전 제품이 한국소비자원 섬유제품 권장품질기준(한국소비자원이 자체적으로 제정?운영하는 섬유제품 품질기준)및 한국산업표준(KS)의 기준을 충족했다.
무게와 세탁편리성은 제품 간 차이가 있었으며, 제품구분 표시 개선이 필요
모자를 포함한 제품 무게(105사이즈 기준)는 최소 1,066g~최대 1,600g으로 제품별로 최대 500g 이상 차이가 있었다.
4개 제품은 기계세탁이 가능했지만 6개 제품*은 세탁방법을 손세탁으로 표시하고 있어, 평균 1.3kg에 달하는 롱패딩의 무게와 탈수 없이 자연건조 시 소요되는 건조시간 등을 고려할 때, ‘세탁편리성’면에서 차이가 있었다. * 디스커버리익스페디션(DMDJ67961U-1), 밀레(MUOWD-47716), 블랙야크(1BYPAW9908BK), 아이더(DMW19573), 컬럼비아(CZ4YMP304), 코오롱스포츠(JWJDW19241)
4개 제품*은 일부 부위(모자, 옆구리 등)에 합성섬유 충전재를 사용하고 있었지만, 현행 표시 기준으로는 소비자가 이러한 상품 정보를 확인할 수 없어 다운 및 합성섬유 혼용제품에 대한 표시 개선을 국가기술표준원에 건의할 예정이다. * 네파(7F72014822), 노스페이스(NC1DK52A), 밀레(MUOWD-47716), 블랙야크(1BYPAW9908BK)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아웃도어 의류 제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비교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제품별 종합평가
전 제품 보온성이 우수했으며, 무게 및 취급편리성 등을 고려하여 제품 선택이 필요하다.
노스페이스(NC1DK52A)는 보온성이 우수하고 안전성 및 다운충전재의 품질 등에 이상이 없었으며, 모자 포함 제품 무게도 1,066.0g으로 가장 가볍고 기계세탁이 가능해 취급편리성이 우수했지만 표시가격은 439,000원으로 가장 비싸다.
내셔널지오그래픽(N194UDW290)은 보온성이 우수하고 안전성 및 다운충전재 품질 등에 이상이 없었으며, 기계세탁이 가능해 취급편리성이 우수하다. 무게는 1,600.0g으로 가장 무겁고 표시가격도 439,000원으로 가장 비싸다.
블랙야크(1BYPAW9908BK)는 보온성이 우수하고 다운충전재의 품질에 이상이 없었지만, 세탁 방법은 손세탁으로 롱패딩의 무게를 감안할 때 세탁에 불편함이 있다. 표시가격은 368,000원으로 가장 저렴했지만, 제품 무게는 1,582.7g으로 두 번째로 무겁다.
아이더(DMW19573)는 보온성이 우수하고 다운충전재의 품질에 문제가 없었지만, 세탁방법은 손세탁으로 취급편리성에서 불편함이 있다. 제품 무게는 1,048.8g으로 가장 가벼웠지만 모자가 없으며, 표시가격은 390,000원으로 네 번째로 저렴하다.
롱패딩 선택 및 보관 시 주의사항
1. 롱패딩 구매 시 직접 만져보고 품질표시 확인
1) 제품에 부착된 표시를 잘 확인하고 구매하도록 한다. 일반적으로 같은 조건인 경우, 솜털 함량이 높을수록 보온성과 착용감이 좋다.
2) 만져보았을 때 매끄럽고 부드러운 솜을 만지는 것과 같은 느낌을 주는 제품이 좋으며, 제품의 무게가 가벼울수록 오래 착용해도 부담감이 적다.
2. 보관 시, 통풍이 좋은 곳에 보관
1) 세탁 시, 취급 주의 표시에 따라 지퍼를 모두 잠근 상태에서 뒤집어 세탁하는 것이 좋다. 드라이와 물세탁이 모두 가능한 제품이더라도 우모의 유지분이 손실 될 가능성이 적은 물세탁을 하는 것이 좋다.
2) 세탁 후에는 우모가 뭉쳐 있을 수 있으므로 뭉친 우모를 가볍게 두드려 펴 주어야 한다 .
3) 보관 시에는 그늘에서 완전히 건조시킨 후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눌리지 않도록 보관하는 것이 좋다.
3. 불꽃 등 화기에 닿지 않도록 주의
롱패딩의 겉감은 대부분 합성섬유로 열이나 불꽃 등에 의해 쉽게 손상 될 수 있으므로 착용 시 화기에 닿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EDITOR AE안은하
해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