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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패드 활용,원격수업을 넘어 미래 수업으로

2021-11-17

교육행정 교육프로그램


행복이 활짝
스마트 패드 활용,원격수업을 넘어 미래 수업으로
'온라인 콘텐츠 교과서 선도학교라는 우물을 파며, 미래 수업으로 한 발짝'

    2020년 옥천여중은 원격수업 우수학교로 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한 발짝 먼저 나서주신 정보부장님, 각종 기기와 물품구입을 전폭적으로 지원한 행정실,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중심으로 원격수업을 함께 고민하고 나눴던 선생님들, 구성원을 믿고 지지하고 격려해 주셨던 교감·교장 선생님, 모든 구성원의 노고를 약간이나마 위로받는 순간이었다. 


어떤 상황에서든 놓을 수 없는 배움과 성장이 있는 수업
    그러나 우리의 목표는 상이 아니었다. 어떤 상황에서든 조금이라도 더 배움과 성장이 있는 수업을 하는 것일 뿐이었다. 원격수업이 장기화되고, 등교와 원격이 교차되는 현실 속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다. 마이크로소프트 팀즈와 원노트를 기반한 원격 및 등교수업이 기틀이 잡힌 상태였지만, 학생들의 기기가 차이가 큰 것은 원격이든 등교수업이든 수업집중도에 큰 걸림돌이었다. 또한 교과서나 학습지를 나눠주고 평가를 누가 기록하여 피드백하는 등의 교육 활동을 원격에서든 등교수업에서든 연속성 있게 진행하는 일도 어려움 중 하나였다. 아이들의 기기가 모두 펜 사용과 키보드 작업이 가능한 하나의 스마트패드면 모두 해결되는 문제였다. 


온라인 콘텐츠 교과서 선도학교라는 우물을 파며, 미래 수업으로 한 발짝
    그런데 2020 하반기 디지털 온라인 콘텐츠 선도학교 공문이 내려왔다. 한 학년 전체에게 1인 1 스마트 패드를 제공해주는 것이었다. 목마른 자가 우물을 파는 법. 구성원의 전폭적인 지지와 동의를 얻어 신청했고, 2021년 3월 3학년을 대상으로 우선 지급하여 스마트 패드를 활용한 교육과정 운영을 시작했고, 현재 2학년까지 확대한 상태이며, 현재 활용률은 80%를 웃돈다.
    관리에 대한 걱정과 수업 집중도 저하에 대한 걱정이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아이들을 믿고, 아이들에게 1대씩 지급하여 가정과 학교에서 스스로 관리하고 학습에 활용할 수 있는 폭을 넓히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물론 그 과 정에서 파손, 분실도 발생했지만, 건수가 그리 많지 않았다. 또한 수업 시간 집중도는 수업을 학생 중심 수업으로 디자인하면 순간순간 딴 길로 새더라도 배움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



    수업의 양상은 대체로 교과서와 학습지를 스마트패드에 담아 수업하거나, 다양한 앱을 활용하는 방식이 많았다. 예를 들어 기술·가정과에서는 AI 에디터를 활용해 생활 속의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든다. 국어나 사회 등의 경우, 정보 검색을 통한 토론문 작성이나 보고서 작성, 발표문 준비에서 ppt 제작까지 집에서 과제를 해오는 것이 아니라 수업시간에 바로 실시하고 교사가 직접 피드백 해주는 일이 가능했다. 요컨대 단순 지식 전달식 수업보다 지식을 활용하여 구성하는 수업에 활용성이 좋았다. 
    일반적 형태의 수업에도 용이했다. 기본적으로 마이크로 소프트 원노트를 활용해 학습지나 교과서를 배부하고, 패드로 문제를 풀거나 필기하는 일반적 형태의 수업을 패드를 통해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 과제 배부와 제출, 피드백, 평가까지 스마트 패드로 수행할 수 있었다. 더 다양한 수업의 지평이 열린 것이다. 
한 발짝 먼저 나서주신 선배 교사와 함께 배우고 성장한 교사들 
    일련의 과정에서 정보부장님(이용흥 교사)의 역할이 매우 컸다. 원로교사이시면서도 원격수업을 위한 정보연수를 도맡아 후배 교사들에게 가르쳐 주셨고, 스마트패드를 학생들에게 체계적으로 배부하고 시스템을 세팅하고 정비하는 일도 도맡으셨다. 학생 대상 교육도 솔선해 주셨다. 먼저 한 발짝 앞서 주신 진정한 선배 교사이자 스승의 모습이셨고, 선생님들은 그런 스승의 뒤를 존경의 눈빛을 담아 따랐 다. 교사들도 서로 함께 배우고, 그 과정에서 아이들도 새로운 배움을 얻을 수 있던 소중한 경험이었다.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열어 스마트패드를 활용한 수업을 서로 나누고 성찰하는 시간도 주기적으로 가져서 활용의 장단점을 직시하고 활용의 이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스마트패드는 미래 수업의 도구, 본질은 주체적인 배움 
    스마트패드를 활용해서 배움을 설계하는 일은 처음에 교사 입장에서도 학생 입장에서도 힘겨운 일이었다. “종이가 더 편하고 좋아요”라고 투덜대는 아이들도 있었다. 스마트패드랑 평소 친하지 않던 순박한 아이들 중에는 패드 활용이 서툴러서 울상을 짓기도 했다. 그러나 졸업을 앞둔 아이들이 이렇게 말한다. “다시 미개한 현실로 돌아가야 해서 걱정이에요.”라고. 그렇다고 패드를 활용하는 것이 꼭 미래 수업은 아니다. 
    그간 지식을 전달받아 필기하고, 그것을 반복 학습하여 시험을 보고 그것을 결과와 성과로 얻는 공부는 과거의 수업이다. 반대로 미래수업은 다양한 도구와 매체를 활용하여 의미 있는 지식을 학습자 스스로 구성하고 창조하는 수업, 학생 스스로가 주체가 되는 수업, 앎이 삶과 연계되는 수업이 아닐까? 그런 의미에서 스마트패드는 미래 수업에 매우 적합한 도구였다. 단순히 문제를 풀고 지식을 습득하는 기존의 수업마저도 언제 어디서나 시공을 초월해서 수업이 가능하고, 패드를 활용해 과제를 배부하고 제출하는 시스템 자체도 방법적인 면에서 또한 환경적인 면에서 미래지향적이다. 앞으로도 옥천여중은 스마트패드의 이점을 십분 활용하여 미래를 스스로 열어가는 수업을 실천해 나갈 것이다. 



    <학생회장 오유진> 학생회를 하면 친구들에게 전달하고 의견 수렴해야 하는 일들이 많아서 전에는 방송실에서 직접 방송을 하고 모두 모여야만 했어요. 그런데 팀즈에 학생자치팀이 구성되어 있어서 간단한 전달 사항이나 문서 공유, 설문조사 등을 통해 학생회 활동을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어 편해졌어요.
    수학 시간 그래프나 도형을 공부할 때 스마트 기기에 지오지브라 앱을 깔면 식을 바꿀 때마다 그래프가 어떻게 변하는지, 점과 선의 길이와 각도의 조건에 따라 도형이 어떻게 변하는지 입체적으로 직접 눈으로 확인해 볼 수 있어, 이해가 쉽고 기억이 오래 남기도 했어요. 또 선생님께서 문제풀이 영상을 팀즈에 올려주시면 집에 가서 복습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정보부장 이용흥> 지난해 온라인 수업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수업 진행에 문제가 없을지 고민하며 퇴근 후 한 달 이상 연습하며 매뉴얼을 작성했죠. 그리고 전문적학습공동체를 통해 선생님들과 함께 배움을 나누는 가운데 온라인 수업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는 방법을 찾기도 했습니다. 알 수 없는 미래의 교육 환경 변화에 배움과 나눔을 통해 함께하고자 하는 선생님들의 의지가 있다면 어렵지 않게 적응하며 교육활동을 전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학생들도 광대한 디지털 환경에서 자신의 관심 분야에 대해 적극적으로 접근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여 더 큰 꿈을 키워나가기를 바랍니다.